[장르소설 리뷰] 멸망한 세계의 농부 - 멍멍킴 [2.0]

 [장르소설 리뷰] 멸망한 세계의 농부 - 멍멍킴 [2.0]

 

 

다양한 이유로 사람을 피하며 살았다.

정신과 의사가 권한 게임 안의 세상에서

조금씩 괜찮아지던 어느 날.

세상이 내가 이용하던 게임으로 변했다.

세상은 아포칼립스로 변했지만

내 직업은 농부.

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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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개 및 특이점.

허접하게 보이는 주인공의 직업을

먼치킨으로 잘 포장한 게임판타지 소설.

조각사를 가지고 골수까지 뽑아먹은 달빛조각사 못지 않게

농부라는 직업을 가지고 상상할 수 있는 최대한을 우려먹었다.

 

 

 

상상이 잘 안된다면 plants ve zombie 게임을 떠올리면 된다.

모티브만 딴게 아닌지 매우 흡사한 캐릭터와 구조를 활용했다.

식물 종자에 따라 특성을 분류하여 소환물처럼 다뤄 독특하게 보일수 있지만

결국 저 게임을 아느냐 모르느냐에 따라 소설 평가도 나뉠것 같다.

 

초반에 주인공의 특징이 신선해서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갈까 궁금했다.

대인기피증이 심한 주인공이 아포칼립스에서 농부 직업을 가진다?

결국 먼치킨으로 성장할건 뻔한데 주인공의 변화가 궁금했다.

답은 개인 평점처럼 딱히 의미있게 다루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힘이 커지면서 이겨내며 엔딩.

이렇게 전개를 할꺼면 굳이 저런 설정을 넣을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

 

 

 

세계관 배경이 아포칼립스이다보니 급격한 변화에 따른 인물들의 적응도

꽤 흥미로운 요소일텐데 그런 부분은 없다.

세상이 멸망했는데 다들 적응 잘하고 산다.

NPC도 자연스럽게 등장하지만 사람들이 이 세계에 너무 적응 잘하다보니

딱히 구분할 필요도 없이 모두가 게임 캐릭터처럼 살아간다.

마치 처음부터 그랬던것처럼 전혀 이질감 없다.

 

 

 

의도한대로 농부라는 직업을 바탕으로 무분별한 능력확장을 통해

먼치킨에 가깝게 성장한 주인공에게 들러붙는 조연들.

뚜렷한 개성없이 평면적인 인물들만 가득하다.

아포칼립스 배경에 사람들이 늘어나니 

인물들을 만나고 흡수하는 패턴도 계속 반복이다.

독특한 건 너무 빨리들 인성을 포기한 채 살인에 익숙해진다는 건데

애초에 소설 자체가 어처구니 없는 전개다보니 그러려니 하게 된다.

 

 

 

 

# 주인공 인물 정리 (능력, 설정 등).

 - 자가치료 가능한 대인기피증.

 - 현실적응력 빠름.

 - 매우 빠름, 궁금증이 없음.

 - 눈치 주는 사람은 없어도 스스로 눈치를 보는 찌질함.

 - 먼치킨으로 성장하면서 가오가 생김.

 

# 정리

정체성 없는 소설.

힐링소설도 아니고 경영소설도 아니다.

게임은 이야기의 시작점일뿐 게임소설도 아니고,

아포칼립스라 하기엔 긴장감이 없다.

복선 비스무리한 장치를 깔긴 했지만 전혀 개연성 없게 읽혀서

오히려 뜬금없는 느낌에 짜증을 유발했다.

 

전체 내용의 70%는 plants ve zombie의 디펜스 게임을 조금 바꾼 내용이다.

실제 좀비를 비롯한 익숙한 세력들이 몰려오고,

성장 혹은 강화시킨 식물들로 막는다.

전체적으로 성의없는 스토리라인에 인물 설정이라 좋게 읽히진 않는다.

그냥 게임 배경 스토리로 생각해도 이런 스토리면 게임도 욕먹는다.

 

 

 

캐릭터들이 빚어내는 갈등도 유치하기 그지없고,

그 유치한 갈등마저 인과관계가 빈약해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자기 부하가 다 쓸려나갔는데 금방 탈 바꿔서

살려주니 충성을 다하는 동료가 된다는게 무슨 X소리인지.

 

개인적으로 추천하기 쉽지 않은 작품이며,

부디 표지에 속는 일도 없길 바란다.

애기는 애기가 아니며 개도 개가 아니다.

 

 

 

[5.0] 스토리, 캐릭터, 주제, 필력의 완벽한 조합. (매우 주관적인)

[4.0] 충분히 재미있는 소설.

[3.0] 킬링타임. 시간은 안 아깝다. 평균점.

[2.5] 읽긴 다 읽었는데.. 아쉬움. 평균점.

[1~2.0] 거의 대부분 읽다 포기. 지금 나에겐 읽기 힘든 소설.

 - 이야기 전개의 설득력 저하.

 - 큰 하자가 있는 이야기 (결말, 동기등).

 - 포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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