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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소설 리뷰/★ 2 ~ 2.5

[장르소설 리뷰] 영업사원 입니다만 - 마인네스 [2.5]

by 비우내포 2022.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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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영업사원 입니다만 - 마인네스 [2.5]

 

 
힘든 삶의 마지막.
꿈을 꾸었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주는 선물이란 거짓말이
눈을 뜨니 사실이었다.
주어진 50년.
후회 하지 않게 살아야겠다.

 

 

 

# 전개 및 특이점.

힘들게 이어온 삶의 마지막날.

아버지가 꿈에 나타나 살지 못한 50년을 줄테니

다시 살아보냐는 제안을 한다.

삶에서 후회한 선택들을 바로잡으며 살아가는 이야기.

 

 

 

이런 소재를 활용한 소설에서 가끔씩 느껴지는 찜찜함이 있다.

특히 전생의 삶을 매우 비참하고 힘들었다라고 설정해놓고,

이야기의 진행중에 생각해보면 그정도로 

비참한건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살면서 후회하는 선택들을 한다.

그리고 그 선택들이 이어진 선이 살아온 삶이다.

모든 선택을 만족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면 그건 인간일까 위에 있는 존재일까.

아쉬움은 있을 수 있지만 이렇게 뼈에 사무칠정도는 아닌거 같은데 라는 생각은

이야기가 끝날때까지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전체적으로 책은 포워딩사의 영업사원 파트와

비트코인(...)으로 대박나며 이어지는 투자회사 파트로 나눠진다.

당연하겠지만 코인 치트키를 쓰는 이상

마르지 않는 돈의 화수분을 만끽하며 온 기업에 돈질하며 다닌다.

 

포워딩사의 파트는 재밌게 읽었다.

해당 분야에 대해 관심이 있다보니 약간의 용어들은 알고있기 때문이다.

반면 전혀 해당 분야를 모른다면 높은 확률로 흥미를 잃을 수 있다.

어느 정도 용어를 풀어주지만 굉장히 불친절하기 때문이다.

무역회사 파트가 진행되는 동안 온갖 전문 용어와 실무 사례들이

주인공의 행동을 따라다니며 쏟아진다.

 

 

 

그래서 중간중간 직원으로서 작은 성공들이 이어지더라도,

그 성공의 규모가 어느정도인지 잘 체감이 안간다.

단순히 금전적 단위로 가늠은 하지만, 읽는 이에 대한 배려는 아쉬운 편이다.

이 불친절한 초반부분이 분야에 대해 생소하다면 얼마나 매력이 있을지 모르겠다.

 

비트코인으로 인한 돈질을 시작하는 투자회사 부분은 거침없다.

애초에 수천만배로 뛴 역사가 있는 한 소재로 활용하기 시작하면

주인공 행동의 돈질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돈질을 시작하면 이내 다른 기업 경영물처럼

내용에 디테일이 없어진다.

투자할 회사는 많고, 등장인물이 늘어나며 캐릭터의 개성은 없어지기 때문이다.

 

 

 

주인공에 대한 캐릭터가 다소 애매하다 보니 크게 매력이 느껴지진 않는다.

초창기에 열정적이며 능력있는 영업사원이 곰같이 일만하는 장면이나,

차후 가진돈에 비해 짜고치는 전략의 엉성함,

그리고 냉철하게 타인을 대하는 합리적인 면에 비해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느껴지진 않는다.

조연들 또한 필요에 의해 써먹기만 하다보니

등장 초반의 상징성에 비해 뒤로 갈수록 모든 캐릭터가 평면적으로 변해간다.

 

 

# 주인공 인물 정리 (능력, 설정 등).

 - 보장 받은 50년의 삶

 - 포워딩과 물류에 대한 해박한 지식.

 - 영어, 중국어, 일본어에 매우 능통하게 됨.

 - 상황을 대처하는 뻔뻔함.

 - 외강내유. 가족과 내 사람만은 잘 챙김.

 

 

 

 

# 정리

전문용어가 쏟아지는 초반 진입장벽이 생각보다 높은 소설.

사람마다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포인트가 다를텐데,

개인적으로는 초반은 즐겁게 읽었다.

다만 후반으로 가며 커지는 스케일과 엉성한 디테일,

그리고 만능열쇠인 비트코인 머니가 투입되면서 

안드로메다로 가는 이야기가 아쉽다.

 

 

 

주인공이 포워딩사에서 독립하면서 진행되는 이야기는

흔한 회귀 경영물과 비교해서 장점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늘 보던 소재에 늘 보던 결과일 뿐.

그리고 이래 되면 애초에 제목처럼 영업사원도 아니다.

(물론 직장생활 파트에서도 저게 사장이지 사원인가 라는 생각은 든다.)

 

그리고 문제는 생뚱맞게 중요해진 아버지의 명예 회복을 위한

이야기의 진행이 전혀 공감이 가지 않는다.

마치 이번 삶이 성공하기 위함이 오로지 그 목적을 달성하는 것으로 수렴되는

부분이 갑자기 부각되면서 스토리 자체가 엉성해져 보인다.

 

 

 

김밥천국 매장 알바가 갑자기 CJ 회장 자리에 오른다고 

결론을 내려면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되야 할까.

그리고 이 소설은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설득을 포기한 듯 싶다.

아니면 나만 설득이 되지 않았던가.

 

비슷한 소재를 다룬 다른 소설을 읽어봤다면 딱히 권하고 싶지는 않다.

 

[5.0] 스토리, 캐릭터, 주제, 필력의 완벽한 조합. (매우 주관적인)

[4.0] 충분히 재미있는 소설.

[3.0] 킬링타임. 시간은 안 아깝다. 평균점.

[2.5] 읽긴 다 읽었는데.. 아쉬움. 평균점.

[1~2.0] 거의 대부분 읽다 포기. 지금 나에겐 읽기 힘든 소설.

 - 이야기 전개의 설득력 저하.

 - 큰 하자가 있는 이야기 (결말, 동기등).

 - 포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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