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리뷰] 드래곤을 유괴하다 - 유주 [4.0]
마물과 초인이 공존하는 나오는 현실.
알 수 없는 이유로 회귀의 시간에 갖혔다.
그 트리거는 유희를 나온 헤츨링의 사망 후
성체 드래곤들의 집단 폭격.
수 많은 다양한 시도 끝에 선택은
행복한 헤츨링의 유희를 돕는 보호자의 삶.
유괴는 프린세스 메이커의 시작이다.
# 전개 및 특이점.
시작은 얼핏 육아 힐링물 처럼 보이는 이야기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탄탄한 설정과 전개가
이야기에 충분히 몰입하게 만든다.
초중반의 힐링물 같은 분위기는 중반을 넘어갈수록 진중해진다.
각기 다른 4명의 캐릭터들이 입체적으로 구현되면서,
캐릭터의 설정이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든다.
중반부터 조금씩 세계관의 설정이 드러나는데,
이때부터 소설의 분위기가 어두워진다.
큰 틀은 수 없이 반복되는 삶의 회귀에 지친 주인공이
온전한 휴식을 위한 완전한 죽음을 원하는 내용이다.
이 완전한 죽음의 필수는 아기 드래곤의 온전한 회귀가
전재됨으로 그 고리가 끊어지게 된다.
회차를 반복하며 그 조건을 찾게 되고,
그 조건을 달성하기 위해 삶을 끊임 없이 반복한다.
공식적인 7회차 이면의 기록되지 않은 삶은
조건을 찾기위한 수 없이 많은 시공간의 여행이고,
시간에 비례해 필연적으로 주인공은 끝없이 강해진다.
나아가 해츨링의 유괴, 감금, 살해, 해부, 실험으로 이어지는
실패의 기억은 주인공의 양면성을 충분히 설명해준다.
결국은 아이러니한 결말은 인간을 조금은 이해하게 도와준다.
죽기 위한 무한한 횟수의 도전은 그 목적을 위한
과정을 이해받거나 용서받을 수 있을까.
처음 주인공의 목적은 오로지 온전한 죽음으로,
수 많은 선택지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보이는 안을 선택해서 이어간다.
늘 회의적이고 수동적인 움직임하에 보호자의 역할을 벗어나지 않는다.
오로지 안전하게 보호함으로 완전한 휴식에 다다르는 죽음이 그 목표인 셈이다.
그랬던 주인공이 이어지는 사건과 사건을 거듭하며
해츨링과 존재로써의 교감하며 변화한다.
그 변화의 단면들을 이 긴 이야기를 통해 천천히 보여주는 셈이다.
모든 관계가 계획된 거짓에서 시작되었지만,
결국 진실만 남은 결과로 매듭짓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이루어진 4종족의 드래곤과 주인공.
긴 연재분 만큼 양으로 쌓으며 투박한 마감을 덧칠하며 보완한다.
애초에 연재소설인 만큼 양을 늘리는 건 작가의 선택이며,
이는 사건과 사건사이에 설정을 덧댐으로 캐릭터의 입체감을 살리며 전개된다.
등장인물 5명이 모두 주인공이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을만큼
각기 다른 인물들이 생생하게 살아있다.
#주인공 인물 정리 (능력, 설정 등).
- 삶의 무한 반복.
- 세계관 내 최강자.
- 반복된 삶을 통한 계획된 삶을 추구.
- 마모되어 닳은 감정.
- 완전한 죽음을 위해 사는 삶.
- 목적과 과정 사이 선택의 괴리감.
- 츤데레.
#정리
루즈하게 느껴질만큼 늘어난 이야기의 길이가 아쉽다.
전체적으로 양이 부푼 느낌이라 좀 더 정돈되었다면,
작가가 이야기하고 싶은 말이 더 와 닿을 듯 하다.
키다리아저씨의 서사를 쓰고 싶었다라는 작가의 말은,
같은 재료를 가지더라도 요리사의 솜씨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는 말이 생각난다.
막판에 가면 시간을 뒤틀면서 글을 쓰기에 조금 헷갈리긴 하지만,
이 후반부 하나를 기획하고 썼다는 말에 수긍은 된다.
초반의 이야기를 조금 줄이고, 후반에 설득력을 주기위해
디테일해 졌으면 읽기가 더 수월했을것 같다.
제목 덕분에 미뤄두며 안 읽고 있었던 소설이었다.
덕분에 손 대는게 늦어져서 아쉽게 느껴질만큼
재밌게 읽은 소설이었다.
[5.0] 스토리, 캐릭터, 주제, 필력의 완벽한 조합. (매우 주관적인)
[4.0] 충분히 재미있는 소설.
[3.0] 킬링타임. 시간은 안 아깝다. 평균점.
[2.5] 읽긴 다 읽었는데.. 아쉬움. 평균점.
[1~2.0] 거의 대부분 읽다 포기. 지금 나에겐 읽기 힘든 소설.
- 이야기 전개의 설득력 저하.
- 큰 하자가 있는 이야기 (결말, 동기등).
- 포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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