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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소설 리뷰/★ 2 ~ 2.5

[장르소설 리뷰] 질풍광룡 - 조진행 [2.5]

by 비우내포 2022.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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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질풍광룡 - 조진행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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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

 

억울한 살인죄로 감옥에 갇혔다.

우연한 계기로 은거 고수에게 무공을 배우게 된다.

그러나 억울한 죄는 해명 되지 않았고,

결국 반 쯤 미쳐 10년을 살게 되었다.

미친 데 강하고, 억울한 놈이

결국 세상으로 나아가게 된다.

 

#인물

시작부터 끝까지 원탑 주인공.

썰고 베고 찌르며 다양한 방법으로 살인 하는 미친놈이 바로 주인공이다.

미친놈의 행동 이유는 오롯이 본인의 감정선이니 내키는 대로 살아간다.

 

책이 진행되는 내내 주인공만 보이는 소설인데

주인공의 행동이나 생각이 공감이 안 간다.

아무리 미친놈이라는 배경의 소설이지만 행동의 기준이 안 보인다.

 

조연이라고 하기에도 뭣한 인물들이 많다.

시작부터 끝까지 거의  이러 저러한 인물들이 등장한들 딱히 보이지도 않는다.

의형제도 안 보고 사는 판국인데 누군들 옆에 있겠냐마는.

 

그나마 여주인공 정도가 빈도가 쪼금 있지만

맥락 없이 맺어 주는게 목적 인지라 이 여자도 희한하게 보인다.

 

전체적으로 등장하는 인물들이 멀쩡한 인간이 안 보인다. 전혀.

 

#특징

왜 이렇게 책이 가볍게 느껴지는 지 모르겠다.

익숙한 작가라고 생각했었는데 다 읽은 후 전작을 보니 의외로 본 책이 없다.

초기작이 유명해서 익숙해졌나 보다.

 

연재했던 작품이다 보니 끊어가며 읽힐 수는 있는데

대체 뭘 말하고자 하는지 모르겠다.

 

아무리 미친놈이라지만 거의 정상인에 가까운 주인공은 행동에 기준이 없다.

행위에 목적이나 동기가 있어야 하는데, 태반이 그때그때 기준으로 움직임으로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주인공의 앞뒤 행동에 모순들이 보인다.

게다가 후반으로 가면 악인을 골라 죽였기 때문에 업이 안 쌓인다는 

깜짝 놀랄 설정까지 부여해주니 거침없이 썰고 다닌다. 인간을.

 

아수라가 어쩌고 저쩌고 한들 최강의 나쁜 놈인 주인공이 기분 내키는 대로

살아가는 소설로 읽히다 보니 대충 쓴 느낌마저도 든다.

 

가족, 여자관계도 진지하게 쓰거나 일관된 캐릭터도 아니다.

원망했던 가족도, 집착했던 여자도 지나가는 회차에 따라 감정이 변한다.

주인공이 성장하던가 깨달음을 얻는다기보다는 이야기가 진행되며

여기선 이래야지 저기선 저래야지 하는 느낌이라 공감이 안 된다.

 

#정리

여기저기 평이 좋은데 평균의 함정에 낚였다.

웬만하면 평점이 높다라는 말은 글 다움의 최소 조건이라는 것을 오랜만에 깨달았다.

 

물론 취향의 차이는 어쩔 수 없으니

다른 사람의 만족까지 불평할 이유는 없을 듯 하다.

 

무협지이되 내가 아는 무협지의 틀을 다소 벗어났고 캐릭터물이라기엔 주인공만 남아있다.

진지함은 좀 떨어지는데 그렇다고 코믹하지도 않다.

무협의 일반적인 요소들을 뺄거면, 아예 뒤 틀어서 만들어도 좋을텐데

발은 살짝 담궈 놓고 무협지라 우기는것처럼 읽혔다.

 

개인적으로는 별로지만 어쨌든 취향은 존중이다.

 

[5.0] 스토리, 캐릭터, 주제, 필력의 깔끔한 조합.

[4.0] 뭔가 아쉽지만 두 번, 세 번 즐길 수 있는 이야기.

 - 타인에게 추천할 수 있는 기준.

[3.0] 좀 많이 아쉽지만 두 번은 못 읽겠다. 딱 한 번 먹기 좋은 패스트 푸드.

 - 시간은 안 아깝다의 기준.

[2.0] 거의 대부분 읽다 포기. 지금 나에겐 읽기 힘든 소설.

 -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나와 맞지 않던가, 새로운 이슈를 거듭할때

   급격히 흥미가 떨어져 포기하게 되는 소설. 1%의 확률로 다시 읽기도 하지만 거의 포기하게됨.

[1.0] 읽기 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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