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리뷰] 북경의 신룡 - 운찬 [2.5]
북경의 왈패로 충분히
만족하며 살았다.
한 순간 바뀐 운명이
나를 중원으로 내 몰았다.
이젠 수동적으로 살지 않겠다.
#인물
초반까진 단단하게 보이는 주인공인데 중반 이후 캐릭터가 애매해진다.
마초 같은 돌진력을 보여주면서 뜬 소리 같은 목표를 삼거나
운이 좋은 것도 어느 정도이지 마음 먹은 모든 것이 이루어 진다면 문제이지 않을까.
주인공이 행동하는 결과가 모조리 좋게만 나오니 긴장감이 안생긴다.
어차피 거진 자체적인 세계관이라면 적당한 무력 기준에 대한 설명이라도 필요 할 텐데.
깨달음을 얻으면 초사이언처럼 기가 뿜어져나온다라니.
성격의 묘사 부분도 평상시 호탈함을 보여주지만 상황이 닥치면 저돌적인 모습으로 바뀐다.
문제는 이 부분에 대한 설득력이 약하다는 것이다.
결국 주인공이기 때문에 장점을 다 가져다 모은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캐릭터들도 일반적인 무협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평면적이고 크게 구분도 안 가는 인물들이 중반을 넘어서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는데
누가 누군지 헷갈리기 까지 한다.
제일 당황한건 책사의 무력이
세 손가락 안에 든다는 점인데 뭐 이런 밸런스가 있나.
#특징
이 책의 문제는 능동적으로 살겠다는 주인공의 목표가 너무 동화스럽다.
그 배경이 되는 이야기 자체도 생뚱맞게 흘러가는 판국에
그 목적 이후의 삶이 철옹성에서 우리끼리 잘 먹고 잘 살자라는건 좀 허탈하다.
정말 단순하게 얘기하면 우리편 빼고 다 적.
이 얘기에서 조금 살을 붙인 것에 지나지 않으니 아쉽다.
직선으로 흘러가는 스토리도 이해한다 치면 끝이 없지만
너무 도장 깨기의 반복이면 기대치가 없어진다.
거기다 최종 대적자의 등장도 긴장이 안된다.
중반 이후 부터 나오기 시작하는데
초반부터 아무리 하부 조직이지만 작살 나고 있는 와중에도 보이지 않는다.
명분이라도 그럴듯 하면서 잔인하면 공감이라도 갈텐데,
과거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후인의 목적은 좀 구차해 보인다.
#정리
오랜만에 무협지 잡으며 평이 좋은 걸로 골라봤는데 아쉽다.
어떤 배경의 글을 쓰든 결국 중요한 건
이야기의 흐름과 캐릭터인데 주관적으로는 이 책은 둘 다 별로다.
정리하면 천재인 줄 모르고 왈패놀이 했는데
나이먹고 보니 천하기재였다는게 얼마나 설득력 있을려나.
게다가 머리도 좋고 운도 좋다니.
에혀.
[5.0] 스토리, 캐릭터, 주제, 필력의 깔끔한 조합.
[4.0] 뭔가 아쉽지만 두 번, 세 번 즐길 수 있는 이야기.
- 타인에게 추천할 수 있는 기준.
[3.0] 좀 많이 아쉽지만 두 번은 못 읽겠다. 딱 한 번 먹기 좋은 패스트 푸드.
- 시간은 안 아깝다의 기준.
[2.0] 거의 대부분 읽다 포기. 지금 나에겐 읽기 힘든 소설.
-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나와 맞지 않던가, 새로운 이슈를 거듭할때
급격히 흥미가 떨어져 포기하게 되는 소설. 1%의 확률로 다시 읽기도 하지만 거의 포기하게됨.
[1.0] 읽기 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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