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리뷰] 빌어먹을 환생 - 목마 [4.0]
“죽었는데 왜 또 용사야?”
전생에서 용사 파티의 일원으로 마왕을 상대로 싸우다 죽은 하멜,
이번 생에선 용사 ‘베르무트’의 후손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우둔한 하멜’이라 불리던 그는 이제 천재 소년 ‘유진 라이언하트’가 되어,
마무리 짓지 못한 여정을 다시 걷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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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개 및 특이점.
환생 + 전생 기억 보유 + 용사물 + 성장물
이야기의 시작은 전생 용사 파티의 일원이던 하멜의 죽음이다.
마왕의 숨통을 끊기 직전,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한 ‘우둔한 하멜’.
하지만 그는 300년 후, 전생 동료 ‘베르무트’의 후손으로 환생한다.
이제는 단순한 동료가 아니라 용사의 혈통,
그것도 압도적인 재능을 가진 천재 소년으로 태어나,
전생에서 이루지 못한 싸움의 끝을 향해 다시 행보를 시작하는 이야기.
"동화 속 이야기"를 현실로 되받아치는 구조로 이야기는 흘러간다.
하멜의 전생은 어느새 300년 후 어느새 동화로 구전되고 있다.
전생의 기억은 단순한 과거가 아니다.
하멜의 삶은 ‘동화’로 미화되어 전해지고, 환생한 주인공은
그 동화의 왜곡된 서사에 분노하며 전생의 발걸음을 이어간다.
이 와중에 왜곡된 동화가 전체적인 이야기의 분위기를 가볍게 만든다.
과거 마족은 명백한 악이었지만, 300년이 지난 지금은 인간과 마족이 공존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이 격세지감 속에서 전생의 전사였던 하멜은 ‘왜 이들과 어울리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품게 된다.
올곧이 분노를 쏟아내던 대상이 인간과 스며들어 공존하고 있는 현실은
무조건적인 분노의 방향성을 고민하게 만든다.
전생의 경험 + 현생의 천재적인 몸 → 시원한 성장곡선.
하지만 단순한 먼치킨물이 아니다.
세계관에 맞게 설명되고, 전투 방식도 치밀하며, 연출도 설득력 있게 설계되어 있다.
특히 다양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실감나는 전투의 묘사가 매력있다.
파티 플레이, 1:1 전투, 마법/검술/혼합 전투등은 긴 소설임에도 충분히 긴장감을 떨어뜨리지 않는다.
긴 호흡의 소설이다보니 이야기의 핵심이 되는 등장인물들이 많다.
전체 구조에서는 얽히고 섥히지만, 하나하나의 인물들이 가진 서사는
그 인물의 캐릭터를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다만 아쉬운건 하렘처럼 쌓여가는 여성인물들의 소비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 천박하게 보이진 않는다.
▷ 주인공 (프로타고니스트.protagonist)
- 전생: 용사 파티의 돌격형 전사, "우둔한 하멜"
- 현생: 천재 귀족 소년, "유진 라이언하트"
- 성격: 직선적이고 감정에 솔직하지만, 과거를 기억하는 만큼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음
- 능력: 전생의 실전 경험 + 현생의 천재성 = 압도적인 성장력
- 목표: 전생에서 못 이룬 여정을 다시 걷고, 환생의 진실을 밝히는 것
- 용병출신의 더럽고 거친 성격.
- 흔들리지 않는 마족을 향한 적개심.
- 순간적인 판단능력,
- 상황을 분석하는 인지능력.
- 알고 보면 환생 두 번.
▷ 적대자 (안타고니스트.antagonist)
- 멸망.
- 존재가 목적이 되어버린 마왕.
▷ 정리
중반 이후 세계관 확장이 본격화되며 스케일이 깊고 넓어진다.
세계관을 겹겹히 꼬아놓아서 복선이 있다손 치더라도
이야기 전체의 배경을 중간까지는 쉽게 알수 없다.
적대자에 대한 설명이나, 소설의 배경을 설명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스포일러가 되어서 따로 정리할 생각은 없다.
다만 소설이 진행되는 내용중에 흥미로운건
세계관보다는 인간의 가치관에 대한 내용이었다.
옳음을 증명하는건 나인가 타인인가?
나의 옳음이 타인에게 옳지 않음이 된다면?
타인의 악행이 결론적으로 선 이라면 그를 비난하는건 정당한가?
답을 쉽게 내릴수 없는 현실의 철학들이 머리속에서 부딪히는데
이야기를 따라가며 몰입하다보니 오히려 진지하게 읽히게 된다.
마왕이 된 용사와, 용사가 된 마왕의 아이러니는
가볍게 느껴지는 소설에서 가볍지 않게 읽는 고민이 된다.
인물 간의 갈등이나 협력 역시 단선적이지 않고
뒷배경이 설득력 있게 배치되어 있어 흥미롭게 전개된다.
또한 마족과의 관계, 정치·사회적 변화가 디테일하게 짜여 있어서
조직, 혹은 집단의 변화도 읽을 수 있다.
『빌어먹을 환생』은 “회귀 + 환생 + 용사물”의 정석을 제대로 밟은 작품이다.
정통 판타지에 가까운 용사의 성장물에 가깝지만
무겁고 진중하게만 그리진 않는다.
오랜만에 읽은 완성도 높은 판타지 물로,
어지간한 취향이라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5.0] 스토리, 캐릭터, 주제, 필력의 완벽한 조합. (매우 주관적인)
[4.0] 충분히 재미있는 소설.
[3.0] 킬링타임. 시간은 안 아깝다. 평균점.
[2.5] 읽긴 다 읽었는데.. 아쉬움. 평균점.
[1~2.0] 거의 대부분 읽다 포기. 지금 나에겐 읽기 힘든 소설.
- 이야기 전개의 설득력 저하.
- 큰 하자가 있는 이야기 (결말, 동기등).
- 포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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