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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소설 리뷰/★ 4 ~ 4.5

[장르소설 리뷰] 자동인형 오토마톤 - 박태희 [4.0]

by 비우내포 2023.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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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자동인형 오토마톤 - 박태희 [4.0]

 

 

 

자동인형.

 

인공으로 만들어져 사고를 할 수 있는

자동인형인 오토마톤과

저주로 인해 얼굴을 가리고 다니는 주인의

판타지 세상 모험이야기.

 

리디

네이버시리즈

문피아

카카오페이지

 

 

 

▷ 전개 및 특이점.

요약을 저렇게 책 판매 광고 문구처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무언가 목적을 가진 주인공의 일대기가 아니라

주인공과 오토마톤 일행의 일상이야기가 다 이기 때문이다.

 

 

세상을 구하겠다는 욕심도 없고,

복수를 꿈 꾸지도 않으며,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려는 마음도 없다.

 

염세적인 주인공과 인간을 꿈꾸게 만들어진 자동인형.

그리고 하나 둘 주변으로 모이는 일행들이

소박하게 살아가는 판타지 세상의 일상. 그게 다다.

 

특별하진 않지만 소소한 독특한 설정들이 판타지 세상에 잘 녹아있다.

기본적으로 로봇 3원칙을 기준으로 설정된 자동인형들과

현대의 기술적 성장을 적절하게 녹아있는 디젤펑크의 기술관,

그리고 마법과 흑마법, 기사와 모험이 존재하는 판타지 세계관의 적절한 융합은

주인공 일행의 소소한 일상이라도 꽤 흥미롭게 만든다.

좀 더 세부적으로는 드워프와 엘프, 그리고 고시대의 역사관까지

상당히 세밀하게 이루어져 있다.

 

주인공은 버디물처럼 주인공과 오토마톤으로 이루어져 있다.

모든 오토마톤중 가장 인간에 가까운 오토마톤이

조금씩 경험을 겪으며 인간이 지녀야 할 이상향에 가까운

자아를 구축해나가는 과정은 아이의 성장하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한다.

게다가 인간을 꿈꾸며 동경하는 오토마톤들의 모습은,

순수하게 보여 가슴 한켠이 저릿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외형을 가다듬고 사고할 수 있는 조건들을 채워가며

한 없이 인간에 가까워 보이는 주인공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인간이 될 수 없다.

절대명제를 부정할 수 없기에 가장 가까이에 있지만

한 없이 인간을 그리워하며 좋아하는 순수함이 안쓰럽다.

 

판타지 세상의 일상물 답게 상당히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그 캐릭터들은 소모성으로 버려지지 않는다.

마치 오픈월드 RPG 게임의 NPC 처럼 

주인공의 흐르는 시간만큼 캐릭터들도 각기 다른 시간들을 보낸다.

그리고 주인공 일행과 겹쳐질때 또 다른 일상들이

이 소설의 소소한 일상을 조금 특별한 일상으로 보이게 하는 포인트인 셈이다.

 

 

▷ 주인공 (프로타고니스트.protagonist)

 - 눈을 바라보면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후회하게 만듬.

 - 저주로 인해 양동이를 쓰고 다님.

 - 끊임없이 운동을 하며 육체미를 자랑하는 나르시스트.

 - 사람을 크게 않음.

 - 살아 있으니 살아감.

 - 자존감 충만한 마인드.

 

 

▷ 적대자 (안타고니스트.antagonist)

 - 이 평온한 일상에 상대역은 없음.

 - 그나마 가깝다면 심심한 드래곤정도.

 

▷ 정리

읽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걸렸다.

근래 읽은 소설들의 짧은 호흡에 나도 모르게 익숙해 졌었다.

이 소설의 작가는 기성작가로

"내 마누라는 엘프" 라는 소설을 썼던 1세대 작가이다.

그제야 책의 구성이나 설정, 그리고

다소 올드하지만 진지한 인물간의 대화들이 공감이 갔다.

 

반면 일본 애니매이션이나 라노벨에서 본듯한 과장된 표현과

현실의 언어들이 섞여서 툭툭 튀어나올땐 또 아쉽기도 하다.

판타지 세계에 작가의 여러가지 설정들을 다 때려 넣어서

만든 비빔밥 같은 느낌의 소설인데,

고추장 안넣은 사찰음식 비빔밥인게 아쉬운 점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소소한 모험과 판타지 일상이기에

그 일상을 훔쳐보는 듯한 즐거움이 있는 반면

판타지 소설로서 대리만족이 충족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인간이지만 인간을 믿지 않는 염세적인 육체파 주인공과

자동인형이지만 그 누구보다 인간다운 오토마톤 주인공의

소소하지만 즐거운 일상은 꽤 만족스러웠다.

 

“꿈이라…… 그거 먼 미래의 다짐이잖아? 

주인님과 계속 이렇게 신나고 소박한 모험을 하는 거 말고는 딱히 모르겠는걸?”

 

결론적으로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다.

가벼운 일상속에 생각할만한 가치를 적절히 묻어두었기에

읽다보면 생각에 빠져 다소 더디게 읽게 되지만

충분히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특히 1세대 장르소설부터 즐겼던 사람이라면 좀 더 만족할 듯 하다.

 

[5.0] 스토리, 캐릭터, 주제, 필력의 완벽한 조합. (매우 주관적인)

[4.0] 충분히 재미있는 소설.

[3.0] 킬링타임. 시간은 안 아깝다. 평균점.

[2.5] 읽긴 다 읽었는데.. 아쉬움. 평균점.

[1~2.0] 거의 대부분 읽다 포기. 지금 나에겐 읽기 힘든 소설.

 - 이야기 전개의 설득력 저하.

 - 큰 하자가 있는 이야기 (결말, 동기등).

 - 포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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