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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소설 리뷰/★ 4 ~ 4.5

[장르소설 리뷰] 나를 위해 살겠다 - 글쟁이S [4.0]

by 비우내포 2022.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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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리뷰] 나를 위해 살겠다 - 글쟁이S [4.0]

 

착하게 살았다.
개인이 아닌 집단을 위해, 이상과 이념을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등 뒤에 칼이 꽂혔다.
그 마지막이 내 목숨마저 양보하라는건 좀 지나치지 않은가?
알 수 없는 이유로 회귀한 나에게
전생의 모든것을 가지고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이젠 나를 위해 살겠다.
 
# 전개 및 특이점.
지금은 믿고 보는 작가의 거의 초기작.
깔끔한 전개와 연출 그리고 캐릭터들이 날뛰는
최근작을 보다 예전 작품을 보니 많이 다름을 느끼게 한다.

모든 기술과 스탯을 가지고 회귀했으므로 10여년의 성장만큼
같이 시작하는 다른 유저들과 차이가 벌어져 있다.
애초에 완성형 먼치킨으로 시작하는 주인공이니 만큼
복수라는 지엽적인 목표아래 거침없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초반을 지배하는 설정은 복수를 위함이라는 목적 하의 무자비한 전진이다.
'싸구려가 되는 만큼 강하고 완벽해진다.'
'나는 닳고 마모되었다'
'폭력이란 핍박당하는 이의 가치관과 이성과 마음을 짓밟아 버리는 최악의 수단이다. 
폭력은 위대하지 않다. 폭력은 천박하고, 비논리적이며, 비이성적이고, 무례하고, 비도덕적이며, 비윤리적이다.
하지만 편리하다.'
이야기의 진행과 함께 이성과 감성의 괴리는 
끝없는 자기합리화와 스스로에 대한 세뇌에 가까운 설득이 이어진다.
초반에 나오는 이런 저러한 직접적인 행동 외에는
이기적일지언정 나쁜 놈은 아니다. 좀 도가 지나친면은 극단적이긴 하지만 말이다.

게다가 전생의 집단속에서의 이념을 위한 행동과 그 혁명의 끝을 보았기에
현생의 주인공의 행보는 그 딜레마와의 싸움이다.
결국 인간이기에 생기는 모순을 어디까지 안을 수 있냐의 문제는
어거지에 가까운 자기 합리화만이 유일한 답이다.
인간의 대부분은 성자나 현자가 아니기에.
 
이 단순한 구조의 먼치킨 주인공의 복수극은 중반이 지나면서 조금씩 구조가 무너진다.
날이 무뎌져 보이는 행보와 정치적인 활동은 무엇을 위한 복수인가라는 목적이 흐려져 보인다.
복수를 위한 행보는 밑에 깔고 또 다른 목적이 조금씩 진행되며
복수에 미친 놈 보다는 위악에 가까운 행보가 보인다.
이야기의 흐름의 진행이 마지막에 몰아서 광폭행보를 하기 때문에 정신 없긴 하지만
그냥 미친놈이 아니었다라는 결론은 흥미로우면서도 아쉽긴 하다.

어느 정도 필요한 조연들은 적재적소에서 늘 활동한다.
메인 히로인은 따로 분명하게는 없다.
초반 미친놈 놀이할 때 주변 여인들이 노리개로 휘둘리는 것 처럼 보이지만 
나쁜 남자의 매력속에 스스로 빠져든다.
하렘인척 하지만 혼후 순결주의도 아닌데 딱히 여성들과의 썸은 크게 없다.
이런 진행들이 사실은 착한놈 이었다라는 주인공의 이후 행보들하고 연결되는 듯도 하다.
여자 조연들의 디테일한 설정과 대비해 남자 조연들의 가벼운 활용은
너무 언밸런스해서 웃기긴 하다.
 
#주인공 인물 정리 (능력, 설정 등).
 - 만렙 찍고 스탯 초기화 사용.
 - 남들 1렙일때 만렙 스탯 다시 찍고 먼치킨 시작.
 - 검의 지배자.
 - 세계관 내에 최강자.
 - 논리적인 언변과 정치력.
 - 목적중시의 과감한 행동력.
 - 나쁜 남자의 매력.
 - 진실된 행동 "손만 잡고 잘게"
 - 복수한 김에 세상도 구하는 다크히어로.
 - 알고 보면 딱히 착하게 살지도 않았던 전생.

#정리
이야기의 시작과 이야기의 끝이 주제가 다른 재밌는 소설이다.
개인적인 복수극으로 시작했지만 오묘하게 커브를 틀고 종착역에 도착해보니
세계를 구한 다크히어로가 되었다.
 
그 후반의 진행의 속도가 전체 소설의 5%내에 진행되다보니
빨리 감기로 보는 기분이라 완성도가 떨어져 보인다.
후반의 내용을 해체해서 초중반의 분량을 조절하고 섞었다면
좀 더 나은 떡밥으로 인한 긴장감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적절한 완급의 전개가 아쉽고 전체적인 완성도가 떨어지게 느껴지긴 해도
확실하게 꽂히는 캐릭터와 주제가 있다보니 소설 자체는 재미있게 읽었다.
다소 묵직한 소설이라 날림으로 읽기도 힘들만큼
매력있는 소설이라 생각한다.
 
[5.0] 스토리, 캐릭터, 주제, 필력의 완벽한 조합. (매우 주관적인)
[4.0] 충분히 재미있는 소설.
[3.0] 킬링타임. 시간은 안 아깝다. 평균점.
[2.5] 읽긴 다 읽었는데.. 아쉬움. 평균점.
[1~2.0] 거의 대부분 읽다 포기. 지금 나에겐 읽기 힘든 소설.
 - 이야기 전개의 설득력 저하.
 - 큰 하자가 있는 이야기 (결말, 동기등).
 - 포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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