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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소설 리뷰/★ 4 ~ 4.5

[장르소설 리뷰] 망나니 1왕자가 되었다 - 글럼프 [4.0]

by 비우내포 2023.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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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망나니 1왕자가 되었다 - 글럼프 [4.0]

 

에고 소드로 수많은 주인을 거쳤다.

영웅도, 악당도 있었기에

신검이자 마검으로 평가 받았다.

 

긴 시간이 지난 후 

봉인에서 깨어나게 된건 

망나니 왕자의 뻘짓에 따른 자해.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땐,

내가 그 망나니 왕자가 되어이었다.

 

검이 아닌.

인간으로.

 

리디

네이버시리즈

문피아

카카오페이지

 

 

 

▷ 전개 및 특이점.

에고소드로 여러 영웅들을 거치며 대지를 누비고 다녔다.

그리고 알 수 없는 이유로 봉인된채 수백년.

정신 차렸을때 마지막으로 함께 했던 영웅의 후손 몸에 찔려있었고, 

에고소드는 망나니의 몸으로 빙의하여 왕국을 위한,

그리고 인간을 위한 긴 여정을 시작한다.

 

제목때문에 읽기를 미루고 미뤘던 소설.

그리고 읽는 순간부터 제목따위 생각나지 않는

정통 판타지의 맛을 충분히 즐기게 해준 소설이었다.

 

주인공의 비밀은 결말에서 드러나기에 빼고 얘기한다고 쳐도,

이야기의 전개와 캐릭터들의 조형, 전쟁과 전투의 묘사는

충분히 매력적으로 그려져있다.

독자적인 설정인 무훈시는 얼핏 기술을 외치며 싸우는 듯 보이지만

삶의 신념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여

그 인물들의 정체성을 보완하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에고소드로 살아온 주인공의 삶은 주체적일수 없다.

"나는 인간이되 검이었던 자이며, 검이되 마검이었으니까"의 독백으로 표현하는 본인의 정체성이 그러하다. 

간접경험으로 쌓인 고착된 생각이 인간으로서의 서툰 시작과 맞물리며

고민과 경험으로 깨닫고 성장하는 주인공이 마침내 인간으로 오롯이 설때의 짜릿함은 상당히 즐거웠다.

 

기존에 존재하는 웹소설의 클리쉐들을 상당히 비틀어서 사용해서 신선한 느낌이든다.

아름답지만 집요하며 간사한 엘프나 마나하트, 

무훈시의 개념이나 여러 인외종족들의 이야기들이

주인공의 행보와 맞물려 충분히 매력적으로 보인다.

 

상당히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그 캐릭터들은 소모성으로 버려지지 않는다.

다양하지만 돌출된 캐릭터성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을 충실히 한다.

그 캐릭터들의 행동들과 주인공의 행동이 부딪히며 보이는

충돌들이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녹아들기에 각자의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보존된다.

물론 결론으로 치달을 수록 주인공의 위주로 이야기가 진행되게 되지만,

이 또한 반전에 해당하는 주인공의 업 이기에 아쉽지만 이해는 간다.

 

 

▷ 주인공 (프로타고니스트.protagonist)

 - 언젠가부터 존재한 신검이자 마검, 드래곤 슬레이어.

 - 수 많은 시간동안 영웅들과 함께한 에고 소드.

 - 태초에 에고소드는 아니였으나 (이하는 스포.).

 - 에고 소드로의 간접경험을 직접 경험으로 승화.

 - 오랜 시간과 비례한 투철한 꼰대정신.

 - 멈춰 있음을 견디지 못함.

 - 기억을 봉인당한 에고 소드.

 - 세상에서 잊혀진 영웅.

 

 

▷ 적대자 (안타고니스트.antagonist)

 - 태초의 밤이 존재했으니 어둠의 한 자락인 그림자.

 - 영혼을 강탈하여 성장.

 - 모든 것을 지배할 수 있었으나 새벽에게 잠식당함.

 - 영웅을 말살하고 기록을 사라지게 하여 영원히 지배하는것이 목적.

 

 

▷ 정리

망나니의 몸을 빼앗은(?) 마검이 인간으로 살 기회(?)를 받게 되며

세상을 구한다는 판타지 소설.

특히 초반 북부의 에피소드까지의 과정이 매우 매력적이며

주인공의 각성과 주변 인물들과의 조화

그리고 에피소드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다.

 

이후 이상하게 해당 에피소드만큼의 몰입도를 끌어내지는 못하며

평이한 스토리 전개로 이어지며 주인공의 전술핵같은 먼치킨 화력을 자랑한다.

다행이 전체적인 스토리 설정이 매력적이라

완결까지 놓고 보면 상당히 괜찮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오히려 그 초반의 북부 스토리가 차라리 중간이나 뒤로 배치되었다면

평균적인 평이 높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상하게 승-전에 해당하는 전개가 상당히 힘이 빠져있고,

분위기도 가라앉아 있어서 글이 다소 들쑥날쑥하게 읽힌다.

게다가 충분히 먼치킨인 주인공의 반복적인 희생과

매력적인 주변 인물들의 아쉬운 활용이나 스토리에 매몰되는 묘사는 아쉽다.

 

결론적으로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다.

확실히 인기가 많은 소설일 수록 평이 극단적으로 갈리기 마련이다.

다만 다 읽고 나니 단점이라 지적한 다른 사람들이 지적하는 부분이

나에겐 딱히 거슬릴 만큼은 아니였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5.0] 스토리, 캐릭터, 주제, 필력의 완벽한 조합. (매우 주관적인)

[4.0] 충분히 재미있는 소설.

[3.0] 킬링타임. 시간은 안 아깝다. 평균점.

[2.5] 읽긴 다 읽었는데.. 아쉬움. 평균점.

[1~2.0] 거의 대부분 읽다 포기. 지금 나에겐 읽기 힘든 소설.

 - 이야기 전개의 설득력 저하.

 - 큰 하자가 있는 이야기 (결말, 동기등).

 - 포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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