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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소설 리뷰

[장르소설 리뷰] 자동차 딜러, 재벌되다 - 김희진

by 비우내포 2022.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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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자동차 딜러, 재벌되다 - 김희진 [3.5]

 

 

지구를 구하기 위해 회귀했지만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은 회귀자.

다시 한 번 기회를 줄테니

차 조심 하고,

차 열심히 팔아서

지구를 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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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개 및 특이점.

서두에 줄인 요약이 놀랍겠지만, 사실이다.

물론 지구를 구하기 위함이 전기차라는게 좀 어처구니 없긴 하지만.

내연기관에서 친환경 산업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매우 중대차(?)한 목적을 가지고 회귀한 주인공의 자동차 딜러 일대기.

쓰는 순간에도 정리가 애매한 줄거리이지만 사실은 사실이다.

 

 

 

소설의 서두와 끝을 제외하고 보면

거의 97년부터 99년까지 벤츠사 자동차 딜러의 성장기이다.

당시 외제 고급차 딜러의 상징성을 디테일하게 살려 

주인공이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당시 외제차 딜러답게 뉴스+현실의 고급정보를 기본적으로 알고 있다.

최초의 운과 본인에게 일어난 상황들을 엮어가며

수면아래에서 자동차 산업계를 움직이는 큰손이 된다.

 

 

 

그러다보니 소설의 전개에 따라 주인공의 캐릭터가 다소 애매해지는 면은 있다.

자동차 딜러로서의 역할은 이상향에 가까운 프로의 모습을 보인다.

전문 딜러로서 가져야 하는 깊은 지식과 시장 동향의 정보,

그리고 교양과 예의등 흠 잡을 데 없는 완벽한 딜러의 모습이다.

나아가 중고차 시장을 선점하고 21세기의 홍보방법을 도입하며,

인플루언서를 활용하는 이면의 모습은 좀 애매하다.

 

개연성이 크게 떨어지는건 아닌데, 

뭔가 주도적이지 못하고, 음습한 전략가 처럼 응큼해진다.

미래의 정보를 알고 있고, 그 정보를 가지고 활용하는건 당연한데,

뭔가 당당하지 못한채 스포트라이트의 뒤편에 있어보인다.

이 둘의 캐릭터가 겹쳐지니 혼자 1인자 2인자 역할을 다 하는것처럼 보인다.

 

 

 

확실히 자동차 관련한 자료 조사가 매우 잘 되있다.

어떻게 보면 이야기는 뒷전이고 조사한 자료 풀어내는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물론 개연성이 크게 벗어나진 않아서 단점까지는 아니다.

벤츠, BMW의 역사와 한국 IMF 전후의 자동차 산업의 변화,

그리고 전기차로 발전해가는 과정에서의 디테일도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고 어렵지 않게 설명한다.

 

아쉬운점은 자동차 산업의 발전과 역사를 충분히 다루는것은 좋은데

너무 짧은 시간에 함축시켜놓다보니 전개가 다소 답답해진다.

400편의 연재횟수 중 거진 380편 정도가 채 2년내에 일어난다.

IMF직전 부터 이후 까지.

좀 더 시간을 늘린다면 자연스러울듯 한데 이유는 알 수 없다.

 

 

 

주변인물들오 알차게 등장시켜 잘 써먹는다.

딜러 주변에서 일어나기에 관련된 인물들과

영향력이 커지면서 알게되는 제 3의 인물들까지.

무분별하게 등장시키지도 않지만 딱 하나씩의 롤만은 확실하게 부여한다.

입체적이진 않지만 소설 자체가 자료조사 자랑에 가까운

주인공 원맨쇼이기에 부족하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 주인공 (프로타고니스트.protagonist)

 - 3회차 인생.

 - 2회차는 교통사고로 기억상실.

 - 직업적 자존감이 단단한 영업맨.

 - 자동차에 관한 넓고 깊은 지식과 정보.

 - 젊고 잘 생김.

 - 내 사람이 버는 돈도 확실히 챙겨줌.

 - 느낌은 재벌이 취미생활로 딜러하는 느낌.

 - 21세기의 정보를 20세기에 적재적소에 써먹음.

 - 이성의 외모에 전혀 흔들림 없음.

 - 삶의 목적은 "save the earth", "heal the world"

 

 

 

# 적대자 (안타고니스트.antagonist)

 - .... 내연기관?

 - 대우 김우중?

 - 딱히 의미 없음.

 

# 정리

벤츠와 BMW 회사의 발전사와 함께,

IMF 전후의 한국 자동차 산업의 이해관계와 발전사항,

그리고 전기차 관련 내용까지 다루며

자동차에 관해 깊게 파고든 소설.

 

작가가 하고 싶은 자동차 관련 정보가 많아서 인지,

이야기 자체의 매력은 크게 보이지 않는다.

주인공의 승승장구 스토리이면서 

이상적인 자동차 산업을 유도하는 이야기에서 벗어나진 않는다.

 

 

 

자동차 산업의 정보에 대한 디테일은 까다롭게 다룬다.

반면 이야기가 흘러감에 따라 이야기의 완성도는 다소 애매해진다.

작가가 알고 있는 정보는 에피소드에 따라 적절히 풀어낸다.

그런데 소설속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펼쳐지는 이후의 얘기가 없다.

그냥 투자했고, 돈 벌었다로 흐지부지 되어버린 느낌이다.

 

그냥 이 책의 장점은 그냥 두 개로 보인다.

자동차에 관한 발전 역사에 대한 정보와, 영업에 관한 태도와 마인드를

소설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막상 소설로의 완성도는 떨어지는게 아쉽다.

더구나 결말은 말 할 것도 없다.

 

 

 

결론적으로 읽을만한데 포인트가 조금 다른 소설이랄까.

재밌는 소설을 추천하려면 배제하겠지만

읽을만한 소설을 추천하려면 포함 될 듯 하다.

 

[5.0] 스토리, 캐릭터, 주제, 필력의 완벽한 조합. (매우 주관적인)

[4.0] 충분히 재미있는 소설.

[3.0] 킬링타임. 시간은 안 아깝다. 평균점.

[2.5] 읽긴 다 읽었는데.. 아쉬움. 평균점.

[1~2.0] 거의 대부분 읽다 포기. 지금 나에겐 읽기 힘든 소설.

 - 이야기 전개의 설득력 저하.

 - 큰 하자가 있는 이야기 (결말, 동기등).

 - 포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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