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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소설 리뷰

[장르소설 리뷰] 내 눈에 음악이 보여 - 이한이

by 비우내포 2022.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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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내 눈에 음악이 보여 - 이한이 [2.5]

 

노래는 잘 불렀지만 그 이상의 재능을 갖지 못해

결국 일반 직장인으로 살았던 보컬 지망생.

회식 후 집으로 귀가하는 택시 안에서

운전사와 대화를 나눈 후 정신을 잃었다.

눈 떠보니 고등학생 시절의 나로 돌아오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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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개 및 특이점.

누구나 살면서 선택을 한다.

지금의 삶은 누적된 선택의 결과들이 이어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선택들은 가끔 미련과 후회를 남긴다.

 

회귀함으로써 얻는 가장 큰 매력은

본인 삶과 비교하며 얻는 대리만족이 아닐까.

나는 할 수 없는 혹은 겪을 수 없는 일이지만

내가 읽는 주인공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며 승승장구한다.

만약 내가 예전에 그런 선택을 했다면, 혹은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이런 생각 나만 하는 건가.

 

주인공은 회귀 후 깔끔하게 선택한다.

세속적인 성공은 코인으로, 이번 삶은 하고 싶은 데로.

눈치 보지 않고 기준을 잡아, 놓으니

주인공의 삶의 목적이 전혀 거슬리지 않는다.

 '철이 없더라도 솔직하게 살고 싶다.'

 

결국 판타지처럼 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현실과의 균형인데

그 부분을 코인 투자로 대신해버리니 딱히 지적할 게 없다.

애초에 코인 투자를 위해 지면을 많이 할애하지도 않아서

방패막이로 쓰기에도 이 부분은 나쁘지 않다.

보통의 코인 활용 들어가면 무한대로 확장되는 금액에 매몰되어

이 짓 저 짓 다하며 난잡하게 판이 벌어지는 데 반해

먹고살길 확실하니 즐기면서 살련다라는. 말에 힘이 실려 보인다.

 

밴드 음악이 중심이다 보니 멤버들을 중심으로 캐릭터를 풍부하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작가 전작과 크게 차이는 없어 보인다.

한 두 가지 특징만 가진 단편적인 캐릭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건,

결국 작가의 고민이 부족하지 않은 건 아닐까.

드럼은 근육맨, 베이스는 잘생긴 히키코모리 등

1차원적인 캐릭터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멤버는 5명인데 한 명은 표지에 등장하지 않는다.

그리고 표지와 글 속의 인물들이 매칭이 잘 안된다.

그림이 너무 잘 빠져서인지 묘사가 부족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주관적인 생각이라 지적할 점은 아닌 듯 하다.

이건 일러스트에 대한 칭찬이다. 

 

# 주인공 (프로타고니스트.protagonist)

 - 평범한 직장인에서 과거로 회귀.

 - 멋 대로 살 수 있는 자신감의 이유는 코인.

 - 귀로 듣는 음악을 눈으로 본다.

 - 어떠한 상황에서도 음악을 눈으로 보기에 혼자 딴생각을 자주함.

 - 이성에 대한 욕망 없음. 

 - 하고 싶은 대로 하다보니 성공함.

 - 성공이 필연 (코인)이기에 비현실적인 고집과 뚝심이 허락됨.

 

 

# 적대자 (안타고니스트.antagonist)

 - 현실을 살았던 평범한 미래의 나.

 - 내 성공에 이유따윈 없다.

 

 

# 정리

장르 소설을 많이 접하지 않았다면 권할 것 같다.

묘한 판단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최소한 재미는 충족시키며 이야기는 깔끔하게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전혀 반전도 없고 복선도 없는 이야기로,

오히려 무난하게 읽을만한 밴드 음악 소설이다.

 

거기서 조금 깊이 들어가면 불만은 충분히 생긴다.

입체적이지 못한 개성 없는 주변 인물들이나,

이야기에 대해 고민이 없는 설정이나,

등장했다 사라지는 인물 활용, 이야기 떡밥 등은 지적하기 충분하다.

 

다만, 늘 장르 소설을 읽으며 고민하는 부분은

최소한 음식의 형태라도 갖춰야 이후에 맛이나 영양을 따지는 거지

애초에 그 기준조차 충족하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는 게 아니니까 한다.

어쩌다 보니 이 작가의 소설을 몇 편 읽었는데,

각 소설의 특징이 비슷하다 보니 그냥 작가 스타일 같다.

크게 고민할 필요 없이 그냥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작품.

 

물론 같은 소재로 더 좋은 소설도 많다.

슈퍼에서 파는 빵을 먹어봐야 장인이 만든 빵이 맛있는 걸 알게 된다.

최소한은 지키는 밑밥 같은 작품이라는 판단이라

장르 소설의 입문자라면 읽어볼 만 할 것 같다.

 

[5.0] 스토리, 캐릭터, 주제, 필력의 완벽한 조합. (매우 주관적인)

[4.0] 충분히 재미있는 소설.

[3.0] 킬링타임. 시간은 안 아깝다. 평균점.

[2.5] 읽긴 다 읽었는데.. 아쉬움. 평균점.

[1~2.0] 거의 대부분 읽다 포기. 지금 나에겐 읽기 힘든 소설.

 - 이야기 전개의 설득력 저하.

 - 큰 하자가 있는 이야기 (결말, 동기등).

 - 포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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