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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소설 리뷰/★ 3 ~ 3.5

[장르소설 리뷰] 다시 사는 천재 작가 - shoro [3.5]

by 비우내포 2022.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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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리뷰] 다시 사는 천재 작가 -shor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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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강점기 시대 불세출의 천재 작가 이상.

미련과 억울함이 점철된 죽음 이후

다시 눈을 뜨게 되었다.

동명의 문예창작학과 대학원생의 몸으로.

다시 살게 된 삶.

더 치열하게 글을 쓰며 살고 싶다.

 

# 전개 및 특이점.

이상을 현대 장르소설에서 소환한다라니.

읽기 전에 딱히 정보를 얻지 않고 봐서 꽤 당황했다.

어차피 범위가 없긴 하다지만 잘 못 건드렸다가 

욕먹기 딱 좋을 소재 아닌가 하는 생각도 맴돌았다.

뭐. 생각해보면 베토벤이고, 스티브잡스고 간에

장르소설에 소환되는 인물들이 한 두명인가 싶다.

 

작가 후기에도 나오지만 특별한 동기 없이

"이상이 살아 돌아오면 재밌겠다 ㅋㅋ" 정도의 

발상이었다고 하니 큰 의미보다는 아이디어의 차원에서 시작한듯 하다.

 

이런 비슷한 류의 소설과의 차이점이 느껴지는 건

최소한 작가가 국문학 혹은 문예 창작에 가까운 전공을 

공부했다는 흔적이 보이기 때문이다.

전문직에 가까운 소재의 글은 작가가 가진 지식과 노력한 흔적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녹아있나가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된다.

 

특히나 이 소설에서는 글을 쓰는 이가 주인공이다 보니

글을 쓰는 범주를 한정 짓지 않는 한 뻗어갈 갈래가 적지 않다.

시, 드라마, 영화, 에세이, 단편, 중편, 장편소설등을

주인공이 경험하며 글을 발표할때마다의 정돈된 정보들이 자연스럽게 펼쳐진다.

그 작품들을 비평이라는 이름으로 표현될때도 마찬가지다.

이야기의 개연성은 나중에 이야기 하더라도

흐름안에서의 적절하며 흥미롭게 풀어가는 글들이 부담없이 읽힌다.

충분한 장점이다.

 

다만 반대로 큰 거부감 역시 주인공의 행보다.

종횡무진 하며 내키는 대로 쓰고 또 쓴다.

위에서 언급한것처럼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작품이 마무리 될때마다 쉼 없이 다음 작품을 발표한다.

그러다보니 천재작가라는 가상의 인물이라면 딱히 거부감 없는데

왜 이상 작가여야 하는지가 끝까지 공감이 안된다.

 

작중내에서 이상 작가의 알려진 특징에 맞춰 어느 정도 배경을 만들어 주지만

발표되었던 시를 제외하고는 동의하긴 힘들다.

이상 작가를 무례하게 다룬다라고 하기 보다 그냥 이상 작가의 이름만 붙인 

느낌이 강하게 들어 오히려 약간의 거부감도 느껴졌다.

 

등장하는 인물들이 요소요소 잘 배치되어있다.

초반의 다양한 가벼운 인물들이 등장해서 애매했는데

초중반 이후 싹 털어내버리고 인물들이 정리되면서

오히려 입체적인 주변인물로 잘 활용된다.

아무래도 이야기의 내용 자체가 주인공이 쓴 작품위주이다 보니

새로운 에피소드가 진행되더라도 두터운 설정의 주변 인물을

그대로 활용하는 편이 더 나은 선택이라 판단 했을듯 하다.

 

#주인공 인물 정리 (능력, 설정 등).

 - 전생 이상작가.

 - 장르를 가리지 않는 작품활동.

 - 이상 작가의 향기는 시 정도만.

 - 고구마 없는 승승장구 인생.

 - 일편단심 금홍이.

 - 다른 장르를 몰라도 밀어붙이는 성격.

 

 

#정리

작가 소재로 쓴 장르소설중에 가장 괜찮게 본 소설이

"임한백 - 위대한 소설가" 이다.

위의 소설이 순문학처럼 읽히는 무게감의 진중함이었다면

이 책은 장르 소설과 그 중간의 적당한 느낌이다.

 

중간에 나오는 일본과의 관계나

한국 문단계의 문제, 

외국 문단계의 차이점등 크게 신선하지는 않더라도

충분히 공감 할 만한 소재들도 구조가 짜여있다.

 

흥미로운 소재에 글도 탄탄하다.

작중의 판단과 행보에 내가 공감되지 않을 뿐,

글 자체는 이런 소재의 장르소설이 낯설더라도

잔잔하며 지루하지 않은 소설이다.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5.0] 스토리, 캐릭터, 주제, 필력의 완벽한 조합. (매우 주관적인)

[4.0] 뭔가 아쉽지만 충분히 만족하는 기준.

[3.0] 킬링타임. 시간은 안 아깝다.

[2.0] 거의 대부분 읽다 포기. 지금 나에겐 읽기 힘든 소설.

 -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나와 맞지 않던가, 새로운 이슈를 거듭할때

   급격히 흥미가 떨어져 포기하게 되는 소설. 1%의 확률로 다시 읽기도 하지만 거의 포기하게됨.

[1.0] 읽기 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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