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리뷰/일반 책 리뷰

[책 리뷰] 공공디자인 시대 - 김주연.스리체어스(threechairs).2023

by 비우내포 2023. 5. 1.
반응형

[책 리뷰] 공공디자인 시대 - 김주연.스리체어스(threechairs).2023

 

 
책소개
내가 살고 싶은 도시는 어떤 모습인가?
일상 곳곳에 숨은 공공디자인을 7가지 키워드로 읽는다

디자인(design)은 일견 멀게 느껴진다.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 건물을 짓는 건축가들의 일 같다. 하물며 ‘공공’ 디자인은 정부에서 하는 형식적인 사업처럼 여겨지기 쉽다. 그러나 길목의 화단부터 대규모 개발 사업까지, 청년 거버넌스부터 글로벌 브랜드의 행동주의까지 사회를 바꾸는 모든 고민과 합의와 시행은 디자인에 포함된다. 그리고 그 중심엔 다른 누구도 아닌 시민이 있다. 무엇이 문제인지 가장 정확하게 아는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나는 어떤 도시에 살고 싶은가. 내가 꿈꾸는 사회는 어떤 모습인가. 질문을 던지는 순간, 새로운 디자인의 시대가 열린다.
 
-책 소개: yes24 (http://www.yes24.com/Product/Goods/118059921)
 
[목차 정리]
 - 1 _ 삶을 바꾸는 디자인
 - 2 _ 제도 침술 ; 낡은 디자인에 질문하기
 - 3 _ ESG 침술 ; 행동하는 브랜드가 살아남는다
 - 4 _ 시민 침술 ; 누구보다 디테일한 도시 전문가
 - 5 _ 배려 침술 ; 모든 디자인의 원점은 배려다
 - 6 _ 방지 침술 ; 예방하는 도시는 남다르다
 - 7 _ 재생 침술 ; 적응하고 재사용하라
 - 8 _ 정서 침술 ; 도시에 애정이 깃들 때
 
홍익대학교에 국내 최초 공공디자인 석사 및 박사 과정을 개설한 사람이 이 책의 저자이다.
그리고 이 책은 공공디자인이 가져야 할 가치에 대해 질문하는 책이다.
현존하는 다양한 예를 들어가며 공공디자인이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는 책이다.

 

 

<'공공디자인'의 정의>
 ▶ 공공디자인은 보다 저 나은 사회로 만들기 위한 합의의 과정과 노력이다.
 ▶ 공공디자인은 시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며 공공의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 공공 디자인은 공공의 정책과 서비스, 사회적 합의, 의제 도출과 과제 전반에
    디자인을 적용해 개인의 삶의 질과 사회 문화적 가치를 향상시키는 움직임이다.
 ▶ 공공디자인은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긍정적 변화를 일으켜
    공공의 가치 창출과 의미를 생산하는 과정이다.
 ▶ 공공디자인은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환경적 가치를 
    창출하는 계획과 활동의 총체이다.
       -17pg, 홍익대학교 공공디자인학과, 2021. 
 
프롤로그에 나오는 공공디자인의 정의는 이 책의 전체 분량에 대한 요약이다.
정의를 읽어보면 느껴지지만 디자인이라는 이름으로 규정하긴 힘들다.
경제, 사회, 문화, 환경적가치를 창출하는 계획과 활동의 총체라는 정의를
누가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동의하진 않는다.
 
의미를 짚어가며 끝없이 확장했을때,
그 어떠한 학문 혹은 기술이라도 비슷하게 꾸며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소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 가장 큰 이유는 그리 중요한 분야의 기술과 학문이
현실적으로 어떻게 세상을 바꾸고 있냐를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책에서 얘기한 것처럼 개념이 잡히지도 않았을때 부터 만들어졌던
혹은 제안되었던 모든 것을 뒤늦게 포괄적인 학문으로 욱여 넣는것이 맞는것인가
하는 찜찜함이 책 읽는 내내 가시지 않는다.
 
좋아보이는 모든것이 알고 보면 이게 공공디자인의 의미이고, 
앞으로 이런것들이 공공디자인이라 부를 수 있는것이다.
라고 주장하는것 처럼 읽었다면 내가 오독한것일까.
전가의 보도처럼 휘드르는 해석이라는 무기가 
너무 일방적으로 사용된 느낌이 든다.
 
이 책을 읽고 서울시의 돈벌이 프로젝트를 옹호하는 것처럼 느껴지는게 내가 잘못된걸까?
땅파고 허공에 돈 뿌리는 짓거리도 
멀쩡한 시청 다시 짓고, 인도 보도블럭 들어 엎고,
이런 세금을 들여다 붓는 행위들이 이 책을 읽고 나면
공공 디자인으로 포장이 가능하다는걸 알게 되니 씁쓸하다.

이왕이면 공공, 공익, 그리고 디자인이라는 이름으로 실패한 수 많은 누더기들의 쓰레기들도
균형감있게 다뤘으면 이렇게 아쉽지는 않았을것 같다.
개인 디자이너들의 그림, 조형, 예술품들이 가치를 높게 부르는건 다른 부분이다.
그건 그 문화를 향유하는 이들의 보기 좋은 뒷놀이 일 확율이 높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게 공공이라는 이름으로 정의하게 되면 얼마나 많은 국가의 세금들이 
투입해야 될 문제로 확대될까 걱정이다.
 
 
 
공공디자인 시대 / 스리체어스/ 비닐포장/ 빠른배송 / 사은품, 비닐포장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책 리뷰,리뷰,YES24,공공디자인시대, 김주연,스리체어스, 공공디자인,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