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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소설 리뷰

[장르소설 리뷰] 고물상이 돈을 잘 벌어 - 스스디

by 비우내포 2023.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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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고물상이 돈을 잘 벌어 - 스스디 [2.0]

 

아버지와 함께 시작한 고물상.

여러 이유로 대학진학과 함게 학업에 전념했다.

뜬금없이 걸려온 아버지의 연락에 기다렸으나

도착한 건 아버지가 아닌 아버지의 부고.

이제 혼자서라도 이 일을 맡아서

내가 스스로 끌고 나가야 한다.

 

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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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피아

판무림

 

 

 

# 전개 및 특이점.

고물상이라는 다소 독특한 업종의 경영물.

어렸을때부터 아버지를 도와 함께 운영했던 고물상에서

의견충돌로 인해 대학부터 학업으로 방향을 바꾸게 된다.

그리고 아버지의 부고 이후 직접 고물상을 운영하며

끝 없이 성공하는 소설.

 

일단 고물상이라는 소재 자체는 처음 본다.

그래서 소설을 읽기전에 제목만 보고 든 생각이

"이 작가는 고물상 일을 해봤겠구나"라는 것이었다.

대부분 소재나 에피소드는 기억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완결 후 저자의 말에서 주인공의 설정과

저자의 삶이 궤도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힌다.

 

보통 이런 경우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애매한 점이 생긴다.

애초에 설정이나 에피소드가 경험과 기억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초반 시작하는 부분의 몰입도가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본인에게 일어났던 일이거나 

실제 일을 본인이 들었던 내용을 조금 살을 붙여서 에피소드를 만들기 때문이다.

그럴법한 이야기를 만드는 것 보다 실제 일을 부풀리는게 더 현실성 있게 느껴지게 된다.

 

 

다만 후반으로 갈수록 판타지의 영역으로 넘어가며,

초반의 장점이었던 디테일이 조금씩 사라지게 된다.

자료조사의 부족일 수도 있고, 고민의 부족일 수도 있다.

 

실제 고물상의 이야기에서 고철, 비철등의 자재의 종류나

장비를 다루는 이야기, 그리고 물건의 유통과정까지는 경험의 범위이다.

회사경영물이다보니 고물상만 하는게 아니라 회사가 커지게 된다.

여기서부터 글이 선명해지지 않고, 흐릿하게 읽힌다.

초반과 후반의 디테일의 차이가 글을 쓰는 준비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나아가면 주인공의 능력이나, 여러 캐릭터들의 설정,

그리고 관계에서 일어나는 일들도 그 연결고리가 느슨해서 긴장감이 없다.

생뚱맞은 재벌집과 엮이는 부분은 그렇다 치더라도 

초반에 던져놓은 무수한 떡밥들은 전혀 정리되지 않는 느낌이다.

 

고물상에서 재벌로 가는 이야기를 생각할 수는 있다.

그런데 가는길이 징검다리로 이어진 길인것 처럼 읽히는건

고민의 부족이라 생각한다.

 

초반까지 소소하게 준비하는 시간까지는 매력있는 인물들이 많다.

시작부터 위기에 빠진 주인공과 그를 보필하며 주변 인물들.

노가다 어벤저스같은 느낌의 인물들의 개성은 꽤 즐겁고 흐뭇하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그런 매력있는 인물들의 매력이 없어지기 시작한다.

나와서 대사만 툭툭 던지고 사라지는 인물이 많아지면서 이야기에서 배제 된다.

결국 이야기도, 캐릭터도 기억에 남지 않는 소설이 되어버렸다.

 

 

# 주인공 (프로타고니스트.protagonist)

 - 게임 시스템 기반의 고철 생성 능력.

 - 10년이상 고물상 경력. 

 - 숙련된 장비 운영 및 해박한 관련 정보.

 - 연극영화과 3학년 (잘생기고 능력있음).

 - 더럽게 고집셈.

 

 

# 적대자 (안타고니스트.antagonist)

 - 없음.

 

 

# 정리

고철 생성 능력.

이야기의 진행에 크게 영향력도 미치지 않으며, 실질적으로 중간에 까먹는 일도 많다.

애초에 고철에 비철까지 수십톤을 생산하면 장부 어떻게 맞출것인지 고민은 했을까 싶다.

경험을 기반한 소설을 쓰고 싶었으면 무리해서 능력을 넣는게 아니라

차라리 운에 기반한 에피소드들로 채웠으면 어땠을까 싶다.

 

모든 경영물이 꼭 재벌로 성공해서 떼돈을 벌어야 되는지 잘 모르겠다.

이 소설도 고철상에서 시작해 목표는 제철소로 확정해놓고 시작한다.

제철소로 가려면 스케일이 커져야 하는데 소설의 시작 설정상 한계가 있다.

그러다보니 인수합병이 이어지고, 재벌이 등장하며,

결혼으로 이어지는 등 소설이 산으로 가기 시작한다.

 

 

결국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뭔지 모르겠다.

그냥 현실의 경험을 기반한 대리만족을 하고 싶었다고 해도 심한듯 하다.

 

신선한 소재는 딱 초반까지이다.

이후로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무너지고 사라지는 설정과,

설득력 떨어지는 개연성은 많이 아쉽다.

초반의 기대치가 배신당하다보니 쓴 소리가 더 커지게 되었다.

 

[5.0] 스토리, 캐릭터, 주제, 필력의 완벽한 조합. (매우 주관적인)

[4.0] 충분히 재미있는 소설.

[3.0] 킬링타임. 시간은 안 아깝다. 평균점.

[2.5] 읽긴 다 읽었는데.. 아쉬움. 평균점.

[1~2.0] 거의 대부분 읽다 포기. 지금 나에겐 읽기 힘든 소설.

 - 이야기 전개의 설득력 저하.

 - 큰 하자가 있는 이야기 (결말, 동기등).

 - 포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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