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리뷰] 필립스 시리즈 9000 (s9041) 전기면도기_쿠팡

[상품리뷰] 필립스 시리즈 9000 (s9041) 전기면도기_쿠팡

 

15년 전 즈음 대충 떠난 여행에서 친구가 쓰던 전기면도기를 봤다.

수염이 많이 나지도 않았고, 털이 가늘다보니

일회용 면도기나 질레트 면도기 둘 중 하나 손에 잡히는대로 사용하고 살았다.

 

그리고 친구 면도기를 빌려 써보고 깨달았다.

'생각보다 잘 깍이는데?'

'생각보다 편한데?'

'생각보다 많이 비싼데?'

당시 친구가 20만원대 면도기라고 했으니

일반 면도기로 대충 깍던 내게 생각보다 비싼 지출이라 그냥 대충 살자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15년 후.

결혼 후 에 마나님이 선물해준다는 말에

옛 기억이 떠올라 괜찮은 제품을 찾아보고 고른 제품.

 

 

 

 

확실히 가격대가 있는 제품은 뭔가 패키지부터 다른 느낌이다.

 

 

제품 구성은 면도기 본품과 충전기 (스마트 클린)

휴대용 파우치, 코털 정리기, 정밀트리머가 포함되어있다.

 

트리머나 코털 정리기는 면도기 날을 분리해 끼우면

바로 사용 가능한 간단한 결합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가장 중요한 건 면도기.

 

헤드가 각기 돌아가다보니 각기다른 턱선에

세게 대고 눌러서 깍아도 부담없이 자연스럽게 밀착되는 느낌이다.

 

기본적으로 생활방수가 가능하며 습식, 건식 면도가 가능하다.

사용 후 물 세척도 가능.

 

세척 후 충전기에 내장된 스마트 클린 시스템도 신선했다.

자체 필터 및 교체 가능한 카트리지 용액을 사용해서

면도기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한다는 게 마케팅 포인트.

 

100% 믿지는 못하겠지만 일단 돌리고 나면 깔끔하게 느껴지긴 한다.

물론 사용 후 바로 씻는 게 육안으로 더 깨끗하게 보인다.

 

카트리지는 3개월 마다 교환을 권장하는데 이 카트리지가 꽤 비싼편이다.

(2개 20,000원 정도)

 

최상위급 라인업은 아니지만 부가기능없이 면도기라는 제품에 충실한 느낌이다.

죄신 제품도 아니라 충전이 USB-C타입이 아닌점은 아쉽다.

 

조금 애매한 사람이 나처럼 털이 가는 사람이다.

 

굵게 나는 사람은 이 제품으로 밀면 깔끔하게 잘리는데

나는 털이 가늘다보니 약간 각도를 맞춰가며 자르게 된다.

 

그렇다 치더라도 얼굴에 바싹 붙여서 면도가 가능하니

다칠일은 없지만 가는 털의 특성상 몇 번 주위를 문지르게 되는점은 아쉽다.

하지만 이 부분은 제일 고가의 다른 면도기를 써도 큰 차이가 없는걸 경험했기에

적당히 가격과 질 부분에서 타협하여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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