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리뷰] 1999년 게임 스타트 - 피니셔 [2.5]
꿈을 꾸었다.
미래의 삶을.
살아보니 꿈이 현실이 된다.
그럼 제대로 살아보자.
- 뭐 이런 내용.
1. 주인공: 쓸데 없는 먼치킨.
- 모든 근거는 꿈속의 미래내용.
- 노력따윈 필요없다.
- 쓸모없는 피지컬.
- 꿈속의 미래 정보만 뽑아먹을 뿐.
2. 조연: 조연들이 쑥쑥큰다.
- 재능만 있는 성공 가능성의 콩나물들을
- 돈으로 뿌려 대니 어느새 분야의 탑으로 성장한다.
- 히로인 없는 게이물인가 싶을 정도.
- 친구들도 없어지고 남은 건 비서뿐.
리니지의 게임 현거래를 시작으로 자본금 확충 후 무한 증식.
게임-영화-OTT-인방-제조등. 뜰 만한 것들을
미리 선점하여 키우고 돈번다의 반복.
리니지는 한 번씩 들어가서 업데이트 내용 읊으며
공략하는 소재로 중반 이후 거의 나오지도 않는다.
초반에 뿌려진 떡밥 중에는 관련 혈맹원들이나 친구들도
재활용이든 써먹을 듯 한데 철저히 유희용으로 한정 사용된다.
구분상 1,2부로 나뉘지는 않는데 내용 상으로는 전혀 관계없는 이야기로도 볼 수 있다.
주 성공의 메리트는 콘솔작품이며
초반의 아이디어를 성공했었던 꿈속의 미래 결과물로 가지치니
손 대는 것 마다 성공만을 반복한다.
중간에 나오는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적절히 녹여내는데 개인적으로는 동의하는 부분이라 크게 거부감은 없었다.
남성을 끌어 내리는게 평등이라고 주장하는 무뇌들의 의견은 안 받아서 다행이다.
그 외적으로 정치적인 배경을 거의 등장하지 않으며,
게임에 관련된 정치인들의 발언들만 뽑아서 쓰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주인공이야 쓸 데 없는 능력만 가득 찬 먼치킨이지만
(작중에서도 나오지만 이제 게이트만 열리면 헌터물에 등장해도 된다라는 말이 있다.)
능력치 출중한 주변 인물들과 조연들은 그냥 설정만 남은 채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도 않는다.
흐름 따라 읽다 보면 흐릿한 캐릭터들이 서서히 사라지는 중인가 하는 느낌이다.
기승전결이 없는 넓은 옴니버스 구조의 이야기 나열이라 구분짓긴 힘들지만
거의 90%의 분량에 다다르면 이거 어찌 마무리하려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어이없게 완결된다.
은퇴의 목적은 이해가 간다. 다만, 그 마지막 완결에서 나오는 쉬이 이해하기 힘든
개똥 철학들의 나열은 장르물이 아닌 소설을 쓰고 싶었나 까지도 생각이 든다.
차라리 리니지 부분의 설명을 줄이고
인터넷 방송이나 영화 출연 등 주인공이 활약하는 부분을
늘리면 읽는 맛이라도 더 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게다가 혹시나 했지만 여주 없는 오로지 일-게임만 하는 주인공이 어색하다.
어디 한 군데 중요한 곳이 없나 라고 생각될 만큼.
그래서 이야기는 충분히 읽을 만 하더라도
어정쩡한 캐릭터 활용과 쓸모없는 능력치 가득한 주인공의 무 매력.
그리고 애매한 엔딩이 아쉽다.
엔딩직전 까지는 그나마 붙잡고 읽었는데 골문앞에서 독수리 슛이라니.
[5.0] 스토리, 캐릭터, 주제, 필력의 완벽한 조합.
[4.0] 뭔가 아쉽지만 두 번, 세 번 즐길 수 있는 이야기.
- 타인에게 추천할 수 있는 기준.
[3.0] 좀 많이 아쉽지만 두 번은 못 읽겠다. 딱 한 번 먹기 좋은 패스트 푸드.
- 시간은 안 아깝다의 기준.
[2.0] 거의 대부분 읽다 포기. 지금 나에겐 읽기 힘든 소설.
-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나와 맞지 않던가, 새로운 이슈를 거듭할때
급격히 흥미가 떨어져 포기하게 되는 소설. 1%의 확률로 다시 읽기도 하지만 거의 포기하게됨.
[1.0] 읽기 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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