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14 - 한세희, 이충환, 한상기, 원호섭, 강규태 저 외 6명.동아엠앤비.2023

[책 리뷰] 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14  - 한세희, 이충환, 한상기, 원호섭, 강규태 저 외 6명.동아엠앤비.2023

 

 

 

책소개

대한민국 대표 과학전문 기자와 과학자가 선정한

2023년 상반기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최고의 과학이슈 11가지!

생성형 인공지능에서 원전 오염수까지

최신 과학이슈를 말하다!

 

국내 최고의 전문가가 집필한

특목고 및 명문 이공계 대학 논구술 대비 필독서

 

언론 매체나 포털 사이트 상위 검색어를 차지하는 첨예한 과학이슈들이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현재, 과학기술의 성과와 중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전문가들의 명쾌한 해설을 한 권에 담은 《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14》! 우리나라 대표 과학 매체의 편집장 및 과학 전문기자, 과학 칼럼니스트, 관련 분야의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2023년 상반기 화제가 되어 주목받았던 과학기술 11가지를 선정했다.

이 책에 선정된 과학이슈들은 사회현상을 좀 더 깊이 분석하고 일반 교양지식을 넓히는 데 큰 힘이 될 뿐만 아니라, 논술 및 면접 등을 대비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선정된 과학이슈들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그것들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그 때문에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바뀔지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책 소개: yes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1122703)

 

[목차 정리]

 - ISSUE 1 [환경] 후쿠시마 오염수 /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괜찮을까? · 한세희

 - ISSUE 2 [인공지능] 생성형 AI와 챗GPT / 챗GPT 쇼크 이후, 생성형 AI가 뜬다 · 이충환

 - ISSUE 3 [인공지능] 범용 인공지능 / 범용 인공지능(AGI)은 가능할까? · 한상기

 - ISSUE 4 [우주개발] 누리호 3차 발사 /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은 어떤 의미가 있나? · 원호섭

 - ISSUE 5 [의학] 마약 / 왜 마약에 빠지면 못 빠져나올까? · 강규태

 - ISSUE 6 [산업] 도심항공 모빌리티 / 2025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한다?! · 박응서

 - ISSUE 7 [보안] 도청 / 도청, 어디까지 가능할까? · 정경찬

 - ISSUE 8 [생명과학] 역노화 연구 / 노화를 되돌린다? 불로장생을 향한 도전 · 오혜진

 - ISSUE 9 [인구학] 인구 80억 명 돌파 / 인구 80억 시대, 자원고갈과 식량난? 중요한 건 삶의 질이야! · 김청한

 - ISSUE 10 [원자력] 소형모듈 원자로 / 소형모듈원자로(SMR)가 열어가는 친환경 에너지 시대 · 김상현

 - ISSUE 11 [지구과학] 튀르키예 지진·러시아 화산폭발 / 튀르키예 지진·러시아 화산폭발, 왜 일어났나? · 신방실

 

과학전문 기자와 칼럼리스트, 연구자들이 뽑은

최근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과학이슈 11가지를 뽑아서

객관적으로 보이는 척 하는 책.

 

최근 크게 이슈가된 전세계의 민폐인 일본의 후쿠시마 핵폐기수와, 

AI, 챗 GPT, 마약, 원자로 등을 다루는데

이 11가지 이슈가 모두가 비슷한 문제의 가치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책을 기획한 목적은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중고등학생들의 필독서

라는 광고 카피로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개념에 대해

기초지식을 쌓고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적극적인 자세를

길러준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면 과학적인 시선에서만 이슈를 정리하는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특히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개념에 대한 기초지식을 쌓자는 설명이

조중동에 나오는 뉴스의 방향처럼 읽히는건 오해인지 모르겠다.

참고로 책의 출판사인 동아엠앤비는 동아일보의 자회사가 그 뿌리인 회사다.

중요한 문제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책 내용을 읽다보면

그 기획의 의도가 순수해 보이지 않아서 아쉽다.

단 1%라도 확률이 존재한다면 장담을 할수 없는게 과학적인 사고의 출발 아니었나?

특히 최근의 후쿠시마 핵폐수 문제를 책 가장 앞에 배치하고,

전체적인 맥락에서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소통의 방식 문제라고 눙치고 넘어가는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이 책의 말대로라면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안전', '생명'등의 당위를 내새워

상대를 압박하는 이미지가 후쿠시마 핵폐수를 둘러싼 소통방식의 문제점이라 지적한다면

안전과 생명만큼 중요한 가치가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다.

불통의 현 정부와 나발부는 기레기들이 날뛰는 판국에

정부 입맛에 맞는 이런 책들이 기획되고 출판되며, 

필독서로 자칭로 선정되어가는게 썩 좋아보이지 않는다.

이게 KTX나 SRT에 뿌려진 몇 십억짜리 후쿠시마 홍보지랑 뭔 차인지 모르겠다.

 

현상을 의심하고 분석하라.

언제든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것이 틀렸다는 반증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것,

그렇기 때문에 내가 믿는 것을 '절대적'이라고 쉽게 믿지 않는 사고방식, 

끊임없이 의심을 하지만 그와 동시에 다른 생각들을 존중할 수 있는 태도.

정재승 교수가 얘기한 과학적 사고에 대한 설명이다.

 

11가지 이슈를 다룬다고 목차에 정리되어있다.

묘하게 현 정부가 밀고 있는 몇 가지 이슈가 중복되어 겹쳐있다.

그리고 그 외의 이슈들도 결론들이 미묘하게 느껴진다.

저자중 몇 명 빼고는 동아와 연계되어있는 점도 찜찜하다.

과학이라는 이름을 내세우며 혹세무민 하는 정치적 이익집단이

쉽게 소모해서도 안되는 가치가 아닐까.

여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가 있다면

최소한 결론은 스스로 생각하며 읽었으면 좋겠다.

문장과 문장사이에서 낼름거리는 뱀의 혀같은 느낌이

서늘하게 느껴져서 그리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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