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소설 리뷰/★ 3 ~ 3.5

[장르소설 리뷰] 주인공이 힘을 숨김 - 로드워리어

비우내포 2023. 3. 14.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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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주인공이 힘을 숨김 - 로드워리어 [3.5]

 

 

 

어쩌다 보니 인류에게 닥친 재앙을 막기 위해

그 최전선에서 홀로 맞서고 있다.

 

물리 데미지로 몰빵한 성장을 했는데

마왕이 물리면역 스킬을 발동했다.

 


지능캐로 리셋을 할 순 없으니

쪼렙존으로 가서 기초 스탯부터 다시 키운다.

아니 다시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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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개 및 특이점.

제목과 같은 내용은 초반에 끝난다.

주인공이 힘을 숨긴채 초보플레이를 하는건 몇 화 안되고,

어느순간 망치 휘두르며 재앙을 해결한다.

 

제목은 지금에서야 익숙한 양판형 제목으로 보이지만

내용은 제목과 달리 꽤 묵직한 판타지 소설이다.

세계관속에 최강자인 주인공이기에 

먼치킨으로 질풍처럼 적들을 쳐 때리며 쓸어버리긴 하지만

이상하게 전체적으로 전개가 답답하다.

 

 

전체 얼개를 짠채 이야기를 끌고나가는 것 처럼 보이는데,

힘을 줘야 할 에피소드와 넘어가야 할 에피소드가 꼬여있다.

클리셰로 활용되는 장치들을 잘 써먹었고,

각종 소설, 영화등을 오마주(?)하며 예상치 못한 밈이나 유머코드가 꽤 나온다.

 

전형적인 판타지 용사의 행보같은 스토리는 주인공의 능력때문에 불가능하다.

세계관 최강자급의 능력이기에 성장보다는 본인의 힘을 적시에 활용할 수 있는

깨달음을 이어가며 난관을 헤쳐 나간다.

 

성장의 단계는 산삼먹고 힘을 얻은 무협지나

순혈만 성장 가능한 드래곤볼과는 다르다.

꾸준한 인생의 삽질을 통해 얻은 경험이 누적된 강함이고,

그 썰이 진행중 꾸준히 나오기에 그냥 로또 당첨금 휘두르는 스타일은 아니다.

다만 가진 힘을 자유롭게 쓰게 스토리가 진행될 리는 없다.

결국 끊임없이 한계를 만들어내는 진행이 답답해지는 점이라고 볼 수 있다.

단순히 힘의 강함을 논하는 적이 아니라

장애의 수단이나 정신공격, 혹은 설정(?)등이 장벽이 되는 셈이다.

 

다소 답답함은 있을지언정 전체적인 이야기는 괜찮은 편이다.

입체적인 인물들의 활용이나 다채로운 적들의 설정, 배경,

묵묵히 본인의 길을 걷는 주인공등은 충분히 매력있다.

그 묵직한 진행은 매력적이지만, 실패한 복선의 회수나

중반 넘어가면 뭔가 1,3,7,9의 느낌의 전개는

결국 이야기의 전체 평가를 아쉽게 만든다.

특히나 라스트 씬과 엔딩은 다소 허탈하다.

 

입체적인 캐릭터들의 활용이 인상적이다.

인간은 한 가지 성향만 가지고 살 수 없음은 당연한 일이고,

그 특징이나 변화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근거는 필요하다.

주인공의 시간은 짧았지만 이야기 속의 시간은 길었기에

인물들의 선악의 변화나 타락등의 개연성은 충분히 그럴듯 했다.

인물들의 행동에 설득력 있는 이유는 당연한 얘긴데

...웃기게도 오랜만이긴 하다.

 

 

# 주인공 (프로타고니스트.protagonist)

 - 이계 소환자 출신.

 - 힘 스탯 몰빵.

 - 요리에 대한 매우 큰 자부심.

 - 관심에 목말라함.

 - 은근히 내성적임.

 - 해야 할 일에 대한 분명한 목표의식.

 - 목표를 세우기전의 우유부단함.

 - 전체적으로 호구 스타일.

 

 

# 적대자 (안타고니스트.antagonist)

 - 배신당해 죽은 신의 사념.

 - 타락한 절대자들의 이기심.


 

# 정리

타락하여 미친 다수의 절대자들을 상대하는

착하고 힘 센 찐따의 일대기 느낌의 소설.

 

이 제목이 장르소설계에 획을 그은 소설이라고 한다.

쏟아져 나오는 아류 제목들의 선구자인 셈인데,

언제나 그렇듯 숨긴 척은 얼마 가지 않는다.

진정한 힘순찐 주인공의 표본으로 보인다.

 

이야기 전체를 놓고보면 방향성은 맞긴 한데,

생각해보면 개연성이 조금 틀어져 있는 느낌이다.

에피소드의 무게감이 전부 다른데다가

개성있는 인물들의 이야기속의 위치들이 조금씩 묘하다.

게다가 마지막 엔딩은 납득이 잘 안된다.

급하게 마무리 지어서 설명이 부족하다 치더라도,

엔딩과 에필로그는 이야기를 제대로 수습을 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럴싸한 장치들과 배경 설정들을 써먹긴 하는데,

그 장치들의 무게감이 다르고, 적재적소에 제대로 쓰이지도 않은 느낌이다.

그리고 그 설정들이 전부 설명되지도 않는다.

어쨌든 주인공의 목적을 위한 방향만은 분명하기에

어떻게든 이야기는 마무리짓긴 하지만, 그 목적외의 나머지가 아쉬운 소설이다.

 

각종 신화를 잘 섞긴 섞었는데

고추장도 없고, 참기름도 없는 비빔밥같은 느낌이랄까.

먼치킨 주인공이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에

그 목적만은 분명한 소설.

 

뭔가 요즘 나오는 소설들의 가벼움에 지쳤다면

충분히 읽을 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5.0] 스토리, 캐릭터, 주제, 필력의 완벽한 조합. (매우 주관적인)

[4.0] 충분히 재미있는 소설.

[3.0] 킬링타임. 시간은 안 아깝다. 평균점.

[2.5] 읽긴 다 읽었는데.. 아쉬움. 평균점.

[1~2.0] 거의 대부분 읽다 포기. 지금 나에겐 읽기 힘든 소설.

 - 이야기 전개의 설득력 저하.

 - 큰 하자가 있는 이야기 (결말, 동기등).

 - 포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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