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소설 리뷰/★ 3 ~ 3.5

[장르소설 리뷰] 배우로서 살겠다 - 고광(高光) [3.5]

비우내포 2022. 10. 1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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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배우로서 살겠다 - 고광(高光) [3.5]

 

 

가난이 싫어 성공만을 쫒으며 살았다.

남부럽지 않게 살며 앞만 보며 달렸다.

나만 바라보면 어머니조차 잊은채.

어머니의 죽음으로 삶의 의미를 잃은 채

바닥의 바닥으로 떨어진채 삶을 마감했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다.

 

 

 

리디

문피아

네이버 시리즈

판무림

 

 

 

# 전개 및 특이점.

큰 헛발질 없이 꾸준하게 한 길만 파며, 마무리되는 스토리.

보통 이런 배우물이 욕심내다가 감당하지 못하게 커지는 스케일에

대충 수습하며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다.

적어도 이 소설은 그런 허튼짓은 딱히 하지 않는다.

 

 

 

반대로 새로울 게 없다는 말은 매력이 없다는 말도 된다.

이야기 속에 반전을 심어 두지도 않았고,

주인공에게 성장에 반하는 빌런이 존재하지도 않는다.

오로지 자신의 노력과 비례한 성장을 꾸준히 따 먹어가며

성공하는 스토리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게 장점이자 단점으로 보인다.

 

그래서 연예계 배경으로 한 배우 먼치킨이라기보다는

힐링물에 가깝게 읽으면 딱히 부담 없다.

전생의 삶을 후회하기에 현생에 삶에 충실하다.

오로지 성공만 바라보며 혼자 달렸기에, 주변을 보게 된다.

노력해서 성공했던 삶을 바탕에 두고 다시 노력을 덧댄다.

진심으로 가족을 챙기며 삶에 충실하다.

이게 힐링물의 조건 아닐까?

 

 

 

가끔 보이는 개똥철학들이 거슬리기도 하지만,

말도 안 되는 설정으로 배우가 씹어먹는것 보단 낫다.

어쨌든 소설 속 주인공이라면 흘러가는 데로 대충 수습하는 거 보다

인물의 줏대를 가지고 사는 게 더 설득력 있어 보이니 말이다.

 

어머니에 대한 감정이 이해는 가지만 다소 과한 느낌은 있다.

다만, 50을 넘어서 본인 인생의 삶의 축이 부러졌고,

그걸 다시 세울 기회가 왔다고 공감해보면 크게 부담스러워 보이진 않는다.

보수적이라는 게 오염된 가치가 되어 아쉽긴 하지만,

나이 먹을수록 좁아지고 깊어지는 감정이 보수화되는 건 인간의 본능이지 않을까.

남을 해치고 있고 늘 해치는 우리나라의 보수를 칭하는 게 아니라,

나와 가족, 그리고 사회, 나라를 위함은 옳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이 평이 갈릴지언정 적어도 나는 주인공의 행동은 좋게 보인다.

다만 과한 느낌이라는 거는 신파극처럼 감정을 과잉하여

줄기차게 묘사하는 부분을 얘기하는 것이다.

 

여러 인물이 나오지만 크게 활용되는 캐릭터는 딱히 없다.

전체적으로 인물들이 고정된 역할 내에서만 반응한다.

노감독은 노감독만, 교수, 교사, 학교 선배, 동기, 기타 인물 등

입체적인 캐릭터가 없다 보니 필요한 장면 외에는 언급도 적다.

차후에 나와도 스쳐 지나갈 뿐.

여주인공도 중반부 이후에 정한 거로 추측되지만,

어쨌든 애매하지 않게 매듭지어 다행이라는 생각은 든다.

 

 

 

 

# 주인공 인물 정리 (능력, 설정 등).

 - 연기로 인한 성공에 미쳐 살았던 전생.

 - 가난과 함께 했기에 안해본 경험도 없던 전생.

 - 하고 싶은걸 다 해본 전생이기에 가질 수 있는 현생의 여유로움.

 - 어머니만 챙겨도 보람찬 현생.

 - 밤낮을 가리지 않는 노력.

 - 홍익인간의 정신을 지키는 배려심.

 

 

 

 

# 정리

위에서 언급했듯이 배우물로의 성장과 성공을 기대하며 보는 것 보다

힐링물처럼 보면 나쁘진 않다.

다만 많이 심심할 뿐.

 

어쨌든 성공은 할 텐데, 그 성공이 너무 쉽다.

주렁주렁 열린 사과가 가득한 과수원에서 사과 따는 거처럼 쉽다.

주인공이 전부 딸 사과라는 예측을 단 한치도 벗어나지 않아서

스토리 자체가 심심할 뿐이다.

 

 

 

그런데도 글 읽히는 건 술술 읽힌다.

스토리가 심심할 뿐 개연성이 없는 건 아니다.

잊혀지는 캐릭터가 많지만 스토리에 영향을 주지도 않는다.

 

주인공이 어머님을 위하며 성공하는 소설.

이게 소설의 시작이고 끝일 뿐이다.

쉬어가는 느낌으로 책 고를 때는 권할 만하다.

관련 소재의 소설을 처음 본다고 해도 권할 만하다.

딱 거기까지다.

 

 

 

[5.0] 스토리, 캐릭터, 주제, 필력의 완벽한 조합. (매우 주관적인)

[4.0] 충분히 재미있는 소설.

[3.0] 킬링타임. 시간은 안 아깝다. 평균점.

[2.5] 읽긴 다 읽었는데.. 아쉬움. 평균점.

[1~2.0] 거의 대부분 읽다 포기. 지금 나에겐 읽기 힘든 소설.

 - 이야기 전개의 설득력 저하.

 - 큰 하자가 있는 이야기 (결말, 동기등).

 - 포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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