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소설 리뷰/★ 3 ~ 3.5

[장르소설 리뷰] 전생이 천재였다 - 나일함 [3.0]

비우내포 2022. 8. 8.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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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전생이 천재였다 - 나일함 [3.0]

 

 

평범했던 32살의 삶이 

12살의 몸으로 회귀했다.

이유를 몰랐던 어느 날 

가족과 함께 간 여행에서 

전생의 기억이 떠올랐다.

당대의 음악가들과 함께 했었던

삶이 유일한 목적이 음악이었던 그 시간이.

 

 

 

네이버 시리즈

문피아

리디

 

 

 

# 전개 및 특이점.

클래식하면 생각나는 천재들의 시대에 그들에게 영감을 주던 루게릭 환자인 천재백작.

움직일 수 있는 건 눈과 입 뿐이었지만  당대의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등의 음악가들에게

대화와 후원을 통해 영향을 끼쳤던 역사 밖의 인물이 정상적인 몸으로 다시 태어났다.

 

 

 

캐릭터의 설정 자체가 존재할 수 없는 영물 같은 느낌으로

당대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인물로 그려진다.

뛰어난 재능을 지녔지만 지병으로 인한 육신의 한계가 현대의 환생으로 족쇄가 풀어진다.

어떠한 악기든 손만 대면 전생의 누적된 경험치가 한 번에 숙련도로 바뀌는 듯한 능력이다.

아무리 클래식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믿을 수 없지 않을까.

 

어떤 분야이든 먼치킨으로 인물을 설정 할 순 있다.

다만 그 적절한 선을 어디에 긋느냐에 따라서

"그럴 수도 있겠다" 와 "X발, 말도 안돼"의 차이가 나게 된다.

드래곤볼의 손오공이 일반인들 사이에서 살고 있으면 아무리 일반인 코스프레를 한다고 한들

세계 음악사의 틀을 바꿔버리는 인물로 자리 잡는 건 당연하게 된다.

음악의 신도 아닌데, 클래식에 관한 모든 구성요소(악기, 지휘, 작곡등)의 정점이라니.

 

 

 

소설은 전체적으로 두 축이 동시에 흐른다.

전생의 음악의 예언가라 불리었던 백작과 당대의 천재들의 관계를 그리고

현생의 주인공이 성장하는 모습을 같이 쓰고 있다.

뜬금없이 전생의 삶과 현생의 삶이 교차하는 시점이 

자주 나오긴 하지만 읽을 때 짜증 날 정도는 아니다.

다만 모든 것의 출발이 과거였을지언정, 모든 결과의 과정도

전생으로 몰아가는건 좀 아쉽다.

클래식이라는 문화 자체가 과거의 해석과 재현이 목적이라 치더라도,

세기의 천재가 내 놓는 결과가 전생의 나, 그리고 전생의 우리에서 벗어나지 않는 건

현생과 직 전생의 삶이 무가치하게 보여지는것 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모든 결과의 시작이 전전생에서 출발하기에 등장 인물들이 어정쩡하다.

혹시나 했던 인물 또한 중반 쯤에 전생을 자각하고

충실한 후원 노예(=가족이라 부름)에 머무른다.

나아가 후반부 뜬금없이 등장하는 인물은 설마 했는데 설마 하는 결과를 보여준다. 

조금 매력 있는 장치라도 두 번 써 먹는건 좀 그렇다.

그외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여럿있지만

주인공의 성장과 결과물에 필요한 배경에 지나지 않는다.

쏟아져 나오는 과거의 인물들은 신경 쓰일만큼 존재감이 있지 않다.

오롯이 주인공이 얼마나 천재였는지를 설명하는 장신구역할 이기에.

 

 

 

 

#주인공 인물 정리 (능력, 설정 등).

 - 클래식의 전성기에 한 다리 건너 모든 음악가를 후원한 전전생.

 - 매우 평범한 전생.

 - 모든 것이 타이밍이 맞은 현생.

 - 음악이라는 이름아래 먼치킨.

 - 쓰지 않는 능력은 무시 (작곡 프로그램, 기타 등).

 - 전전생은 타의적 솔로. 전생 및 현생은 자의적 솔로.

 - 지금의 남편 or 와이프를 후생이 존재한다면 만나겠습니까?

 - 모든 인간을 선의로 해석하는 착한 인간.

 - 음악가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진심의 화술.

 - 이성 목적의 인기는 없음. 

 

 

 

 

#정리

짧지 않은 장기 연재 소설인데 다 읽고 나면 묘한 생각이든다.

생각보다 소설안에서 음악의 표현이 적다.

음악을 글로 표현한다는게 쉬운일은 아니지만

대놓고 클래식 음악을 주제로 한 소설인데

작가가 그 음악에 대한 상상할 여지를 주지 않는다.

영화 OST, 기타 연주, 오케스트라 락 밴드, 국악과 클래식 퓨전.

던지는 얘기는 많은데, 딱히 남는 건더기가 없다.

 

주인공이 작품을 만들고 나면, 그 해석에 대한 표현은

다시금 전생체험 혹은 현생 추종자들이 날뛰는것에 그친다.

주인공이 교수가 임용되면서 부터 주인공의 힘이 빠지는데,

전체적으로 양을 늘리려다보니 글 텐션이 꼬인 느낌이다.

 

 

 

글 자체는 읽는 맛 나게 쓰인 소설이나

전체 연재분량의 흐름의 균형이나, 꾸준히 반복되는 전개 및 표현등이 

꽤 지루하게 느껴지는 편이다.

인기를 끌면서 소설을 늘려 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쁘진 않았는데 도드라진 단점들이 아쉽다.

 

[5.0] 스토리, 캐릭터, 주제, 필력의 완벽한 조합. (매우 주관적인)

[4.0] 충분히 재미있는 소설.

[3.0] 킬링타임. 시간은 안 아깝다. 평균점.

[2.5] 읽긴 다 읽었는데.. 아쉬움. 평균점.

[1~2.0] 거의 대부분 읽다 포기. 지금 나에겐 읽기 힘든 소설.

 - 이야기 전개의 설득력 저하.

 - 큰 하자가 있는 이야기 (결말, 동기등).

 - 포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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